인터뷰 약속을 위해 전화를 드렸을 때 흔쾌히 시간을 내어 주신 박명숙 권사님이 어떤 분이실지 필자는 몹시도

궁금하였다. 대부분은 자랑할 것이 없으시다며 손 사레를 치시는 편이었는데 박권사님은 기꺼이 인터뷰에 응하

시겠다고 하시니 필자로서는 한고비는 넘긴 상황이었기에 마음 편히 권사님을 뵈러 대림동으로 향하였다.

권사님의 어린 시절에 어떤 연유에서 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부모님을 따라서가 아니라 두 동생을

데리고 교회를 가셨다고 한다.

그 때 이후 지금까지 큰 굴곡 없는 삶을 살아오시게 되었기에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할 뿐이라고 하

시며 눈시울을 적시시는 권사님의 모습에 필자 또한 공감할 수 있는 은혜를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고난이 아닌 순탄하고 순전한 삶으로 인한 눈물은 흔한 일이 아니라 여겨지는데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절실하

게 느껴지면 그러실까 싶으니 그저 부러울 뿐이었다.

권사님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표현하고자 애쓰신다고 하신다.

섬김과 구제의 삶을 실천하는 한 예로 하루에 한번 이상은 꼭 걸인에게 적선을 하는데 며칠 동안 못 만나다가 만

나게 되면 그동안의 몫을 한꺼번에 적선한다고 하시니 그들에게 진정한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 모르는 일이라

고 꺼려했던 필자의 모습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일일이 다 말씀하지 않으셨지만 짐작컨대 여러 곳에 물질로 섬기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모든 것이 하나님

이 주신 물질을 나누는 것이니 당연한 것이라 말씀하시니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는 말씀대로 믿는 표본임을 감히

말씀드릴 수 가 있겠다.

권사님은 또한 수년전 영성훈련을 통해 믿음의 전환점을 갖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이후로 누가 보든 안보든 정

직하고 진실한 삶을 살고자 애쓰신다고 하신다.

하나님이 하라는 것 하고 하지 말라는 것 안하려 노력하는 삶을 살다보니 가족 뿐 아니라 주위에서도 “박목사”

란 별명으로 불린다고 하신다.

이복례권사님(본회 봉사자)의 권유로 호스피스 교육을 받으신 후 봉사에 임하시는 권사님은 메트로병원을 오르

권사님은 일주일을 특히 바쁘면서도 짜임새 있게 살고 계신다.

요일별로 기도회와 봉사활동 그리고 운동을 하고 계시는데 볼링이나 탁구 등산 등 꾸준히 운동을 하고 계시고

특히 맷돌체조 자격증을 획득하셔서 늘푸른대학(노인대학)과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을 섬기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