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무자 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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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 한 장로
제16기. 화요A 팀장
 
인생은 평생 교육이라 하지만 대부분 나를 위해 받는 교육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은 남을 위해 받는 교육이라 생각한다.
말 그대로 봉사를 하기위한 교육이기 때문이다. 그러하기 때문에 쉽게 접하지 못한다. 나 살기가 바쁜 세상에 어
떻게 남을 생각할 여유가 있을까? 남을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은 그리스도의 마음이 아닌가 한다.
 
7년 전 섬기는 교회의 목사님께서 호스피스교육을 권유 하신 적이 있었다. 그러나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어 오다
가 4년 전 호스피스교육을 받고 싶은 생각이 있던 중 교회 집사님의 소개로 안양호스피스 선교회 자원봉사자
16기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다. 3개월의 교육이었지만 나의 생애에 있어서는 가장 소중한 교육이었고, 나의 인생
의 삶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다주는 교육이었다. 나만을 위한 삶에서 남을 생각하며 배려하고 섬김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준비된 교육이라는 것에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3개월의 교육을 하나님 은혜가운데 잘 마치고 메트로병원 호스피스병동에서 매주 일회 씩 환우들을 위해 호스
피스 봉사를 하고 있다. 아니 근무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지도 모른다.
4년 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봉사 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섬김의 기쁨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에는 시간이 나는 대로 매 주 요일에 관계없이 참여 하다가 요즘은 화요일마다 봉사를 하고 있다.
호스피스 사역은 팀 사역이 기 때문이다. 혼자만 잘해서도 안 되고 팀원들이 하나 되어 팀웍을 잘 이루어 환우들
에게 정신적, 신체적, 영적인 돌봄이 될 때 참다운 호스피스 봉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매 주 화요일 오전 10시가 되면 호스피스 사무실에 모여 환우들의 상태를 실장님을 통해 전해 듣고 기도와 더불
어 “나는 한 영혼을 사랑함에 있어서 필요하다면 모든 것을 포기 할 수 있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환우 한 분 한
분을 대한다. 주로 목욕봉사, 마사지, 조심스런 대화를 통하여 교제를 나누고, 서로가 좀 익숙해졌다 싶으면 기
도하며 복음을 전한다. 중요한 것은 먼저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매일 새벽마다 환우들의 한 사람 한 사
람 이름을 불러가며 영혼 구원을 위한 목마름이 있는 기도를 한다. 그리고 그들을 대하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혼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주시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함을 보게 하신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섭리하심이 있는 것이다.
 
전도를 위한 봉사에는 즐거움과 기쁨이 있다. 힘이 들어도 힘이든지를 모른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어떻게 우리의 방법으로 해결 할 수
있을까? 나와 우리는 성령의 도구일 뿐이다. 아무것도 내 세울 것이 없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살아
있기에 그들을 섬길 수 있고 건강을 주셨기에 봉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한 동안 몸이 아파 불편함도 있었지만
봉사의 기쁨이 있기에 인내 할 수 있었고 지금은 건강을 회복시켜 주셔서 더욱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
고 있다. 처음 환우들을 대할 때 그분들의 표정이 아픔으로 인해 어두워 있었지만 목욕을 통하여 대화를 통하여
주님 안에서의 교제를 통하여 밝은 표정으로 바뀔 때 그 모습을 보며 더욱 봉사의 보람을 느낀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호스피스봉사를 계속 하고 싶다. 호스피스봉사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이요. 소명인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 구원의 은총 가운데 육신의 고향 보다 더 나은 영혼의 영원한 본향을 사모하며 남은 생애가 주
님 안에서 평안하고 복된 삶이되기를 기도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