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칭찬 릴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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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림 목사
주은교회. 목요 B팀장
2011년이 며칠 남지 않은 세모, 쌀쌀한 날씨 속에 의왕역 근처에서 목회를 하시며 목요B팀을 섬기고 계신 최대
림 목사님을 만나 뵙게 되었다.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아담한 교회 본당에서 따뜻한 난롯불을 쬐며 목사님의 사역 이야기를 들으면서 같은 사역
자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목사님은 대학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시고 대학원에서는 신약학을 공부하셨다.
현재 섬기시는 교회에서는 무료 문화교실을 열어 지역 주민들에게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의 현악기를 가르
치고 계시며, 신학교 강단에서는 목사님의 전공과 관련한 해박한 지식과 재미있는 강의로 신학생들에게는 인기
가 높은 강사 중 하나라고 수줍게 말씀하신다.
교회 벽면에 빼곡하게 적어 놓은 전도 대상자 명단을 보면서 목사님의 영혼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같은
길을 가는 필자에게도 도전이 되었다.
그동안 만나 뵈었던 여느 팀장님 못지않게 바쁜 시간들 중에 하루를 내어 호스피스팀장의 사명을 감당하는 목사
님을 뵈면서 목사님의 삶에 대한 열정에 고개가 숙여졌다.
담담하게 얘기하시지만 목사님의 인생에 남다른 열정과 아픔이 배어 있음을 느끼며 호스피스 봉사자 분들이 현
장에 임하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책임감과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지,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분들이 모인 모임임을
새삼 절감할 수가 있었다.
목사님은 안호선 위탁교육기관인 의왕호스피스 1기를 수료 하시고 1기와 2기 연합으로 이루어진 목요 B팀을 이
끌고 계신데 이 팀의 특색이라면 악기와 찬양에 능하신 세 분의 목사님과 몇 분의 여성 봉사자 분들이 어우러져
각종 악기로 연주와 함께 찬양을 하고 있으며, 특히 목사님들께서는 군대에서 배우셨다는 전문 발마사지 봉사로
환우 분들의 아픈 곳을 시원케 해드리며 영혼과 육신을 만져주는 케어를 하고 있다.
 
목사님께 팀원들과 함께 봉사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여쭤보았다.
과거 어떤 곳에서 본 바에 의하면 봉사를 자신의 사업상 이익과 연관을 지어 열심을 내는 것을 보며 회의와 실망
을 느낀 적이 있으셨다고 하신다. 그때 자신에게 봉사의 기회가 주어지면 정말로 어떠한 의도도 없는 순수한 봉
사, 즉 주님이 ‘지극히 작은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 대접한 것을 칭찬하신 것 같은’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하는
순수한 봉사를 하고 싶었다고 하신다.
 
보통 봉사라면 시간이 남아 할 일이 없는 사람들이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 봉사자들이 대
개 그렇듯이 봉사는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말씀에 공감이 되었다.
팀장님은 일주일에 4일은 교회에서 전도하시는데 할애하시고 그 중 시간을 쪼개어 3일을 신학교에서 강의를 하
시고 계신다.
팀장님은 2011년 올해에 교회 성도 중 세 분이 뜻하지 않게 연이어 소천을 하는 힘든 과정 속에 목사님도 과로로
온 몸이 마비되어 2주간 병원에 입원하게 되셨다고 한다.

 
새해에 바라시는 것이 있는지 여쭈어 보았더니 더욱 튼튼하고 단단한 나무가 되기 위하여 삶의 자잘한 부분들을
가지치기하고 새해에는 목회와 봉사에 초점을 맞추면서 특히 그동안 여러 일로 조금은 소홀히 했다고 생각되는
호스피스 봉사에 온전히 힘을 쏟아 개근상이라도 받아야겠다고 하시며 너털웃음을 웃으신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여 충성 스럽게 애쓰시는 팀
장님의 모습을 뵈면서 벌써부터 "잘하였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칭찬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려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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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정리: 김지현 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