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제대로 만나면 사람들은 ‘인생을 걸고도 아깝지 않을 것 같은 어떤 사명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 강도(强

신앙인의 진짜 복은 ‘쓰는 복’이 아니라 ‘쓰임을 받는 복(사명)’이다.

교계에서 누구라면 다 알고 있는 존경받는 목회자로 K목사님이 계신다.

일본 유학 등 많은 공부가 있으셨고 지성과 영성을 균형있게 갖춘 훌륭한 목회자로 명성이 있으셨기에 그 분 집

회에 나 역시 아내와 함께 참석한 적도 있었다.

호스피스 전문 봉사자 교육은 여러가지 경로를 통하여 홍보하게 된다. 그렇다고 모두가 눈에 띄는 것은 아니다.

교육에 참여했더라도 모두가 수료하는 것도 아니다. 수료는 했더라도 모두가 봉사나 후원으로 이어가는 것도 아

니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봉사도 기회를 주셔야 하게 되는 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원래 강골이 아니다. 약간은 내성적이기에 남 앞에 서는 일에 부담을 많이 느끼던 사람이다. 그래서 어떤

외부 청함에도 일단 고사(固辭)하는 측면이 강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어쩌면 기회의 복을 뿌리치는 것일 수

도 있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는 외부로부터 오는 어떤 청함이 “순수 섬김”일 경우. 일단은 긍정적으

로 수용하기 시작하였다.

사실 회고해 보건데 내가 만일 안호선과 관련한 ‘부르심’을 이런 저런 이유(당시엔 담임 목회자라는 이유)로 피

나는 가끔 호스피스 사역을 ‘천사가 흠모할만한 사역’이라는 생각을 한다. 모든 봉사는 그 자체가 아름답다. 이

토록 메마른 세상. 팍팍한 삶에 남을 위하여 관심을 갖는다는 자체가 얼마나 위대한가.

호스피스들은 (가시는 분들로 하여금) “그래도 세상은 아름다웠어.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분명히 있었

어. 많이 힘들었지만 나름대로는 잘 살고 가는 거야..”라고 느끼고 가시도록 도와야 할 사명이 있다.

그래서 호스피스 봉사자 교육은 지식 전달이나 기술 습득 차원이 아니라 ‘혼(魂)의 훈련’이어야 한다. 이따금씩 “

뭔가 잔뜩 들은 것 같은데 남는 것이 없어요”라는 말을 듣는다. 지식 중심 교육의 한계다.

빌 2: 13에서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

게 하시나니..”라고 하셨다.

또 계 22:12에서는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