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머 별건가요?” 이 말은 저희가 교육장소 도움을 받고 있는 안양제일교회 경비실 근무자로부터 들은 이야

기입니다.

저희는 매주 월요일 안양제일교회에서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습니다.

매주 교육장에 도착할 때마다 경비실과 사무실에 찾아 가서 인사를 드리고, 또 마친 후에는 실내 및 주변 정리를

말끔히 하고는 찾아가서 역시 “고맙습니다”는 인사를 드리곤 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교회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경비 업무를 용역 회사에 맡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날도 교육장에 도착하자마자 인사 차 방문했을 때 “목사님 오늘이 마지막 뵙는 날이 되겠네요.”하시는 것이었

습니다. “아니 무슨 일이라도..?”물으니 “교회와 회사와의 용역계약이 만료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는 것이었습니

다.

제가 “아! 그렇군요. 아쉽군요. 그동안 여러면에서 도움을 주셨는데..교회는 어느 교회를 다니시나요?” 물었습니

다. “예. 저는 교회는 다니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되면 호스피스 교육은 받으러 오겠습니다”시는 것이 아니

겠습니까. “.....................?”

그분은 이어서 “전도가 머 별건가요?”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제가 듣기로는 소위 명문대 출신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역시 그랬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교제 할 시간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늘 겸손하게 인사를 하셨고 “어려운 일들 하십니다”라고 격려

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 동안 저희를 관심있게 지켜 보신 것 같았습니다. 그 결과 평가가 ‘그런 말이 나왔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기뻤

는지 모릅니다.

교육위원 스텝들에게 이야기를 전하며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물론 그 시간에 주님께서는 또 얼마나 기뻐하

셨을까..를 생각하니 기쁨은 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다음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하다

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벧전 2:12)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