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칭찬 릴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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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래 사모 편
군포영광교회
11기. 토요 B팀
 
부활의 기쁨과 감사의 예배를 드린 지 며칠 지나지 않은 화창한 봄날 한 달여 동안 앓으신 감기가 미처 다 회복

되지 않았음에도 활짝 웃으시며 필자를 맞아 주시는 사모님을 뵈었다. 금정동 주택가에 아름답게 자리 잡고 있
는 군포영광교회(담임 이상돈목사)는 목사님이 개척하여 37년간을 한결 같이 섬기고 계시는 곳이다.
 
사모님은 초등학교 시절에 연극이나 무용이 하고 싶어 찾아가게 된 교회에서 신앙생활이 시작되었다고 하신다.
당시에는 특히 농번기에 교회에 가는 것을 가족들은 곱지 않아 하였지만 “이왕의 걸음이니…”하는 당찬 마음으
로 열심히 출석을 하게 되었고 결국은 사모의 길을 걷게까지 되었으니 한 번의 결심이 인생을 결정한 셈이 되었
다고 하신다.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런 믿음이 있으셨는지 소위 모태신앙인이라는 필자는 내내 감동과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
였다.
 
사모관으로는 사사로운 일이 목회에 걸림돌 되지 않아야 하고 ‘목사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자 그리고 기도로
보필하자’ 라는 신조로 일관해 오고 계신다고 한다.
그 일환으로 청년 때부터 지금까지 결코 새벽예배를 거르지 않았다고 하시니 ‘영광교회가 새벽기도로 유명하다
는 명성을 얻게 된 것과도 무관치 않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모로서 목사님과 교회를 섬기시기에도 시간과 여건이 만만치 않으실 텐데도 10년 동안 호스피스 봉사를 꾸준
히 해 오신 분이시기에 그 계기와 비결을 여쭈었다.
사모님의 부모님은 비록 예수님은 모르셨지만, “어떻게 사는 것이 정말 잘 사는 것인지”를 직접 본으로 보여 주
신 분들이셨다.
한 예로, 걸인들이 동냥을 하러 오면 식구들 먹는 그대로 상을 차려 마루에 앉아 먹도록 대접하셨다고 한다.
그런 모습이 사모님의 성장과정에서 인격형성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자연스럽게 호스
피스봉사로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하셨다.
 
교육을 받으신 동기에 대하여는, 처음에는 단순히 봉사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였지만 개강 두 번째 날. ‘자신의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에 뒤통수를 맞은 듯 한 충격을 받게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자체를 ‘그
냥 너무너무 좋았던 거야…’라고 표현 하셨다.
그 후, 혼자만이 누리기에 너무 아까워 성도들에게 권유하셔서 이미 수십 명의 성도들에게 교육을 받게 하였고,
‘장로님을 중심으로 한 메트로병원 봉사와 교회 봉사부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가정방문 봉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시며 매우 큰 긍지를 느낀다고 하신다.
여기엔 남편 목사님의 적극적인 격려가 있으셨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고 하신다.
 
사모님의 호스피스 홍보 방법은 일괄적 홍보가 아니라 일대 일의 권유인데 즉 ‘일단 교육을 받아보라. 그러면 삶
의 목표가 보다 분명해지고 삶이 달라질 것이다’ 라고 권유하신다는 것이다.
이때 권유를 받은 대부분의 성도들은 평소 사모님의 솔선하시는 모습에서 느낀바가 있어서인지 ‘자연스럽게 권
유를 받아들이곤 하더라’시며 웃으신다.
교회 지도자로서 성도들의 참된 영적 성장을 위해서 해야 할까를 놓고 고민하시는 사모님의 모습을 보며 성도님
들이 매우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보람과 기억할만한 에피소드를 여쭈니 ‘친정 엄마 같은 마음으로 가까이 할 때 환우 분들이 편하게 여기는 것 같
다’시며 특히 품에 안아 임종을 지켜드린 분이 기억에 오래 남아 있다고 하셨다.
 
“가족을 떠나보내는 아픔에 절규하는 모습을 보며 현재의 처한 환경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를 새삼스럽게 깨닫
게 된다”고 하시는 사모님은 ‘정말 잘사는 길이 무엇인가’하는 주제의 너무나 귀한 간증을 들려 주셨다.
 
(취재.정리: 제 8기 손규연 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