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칭찬 릴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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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경 집사
수요B팀. 18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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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벤에셀의 하나님!
2013년도 하나님 은혜의 그늘아래 여기까지 오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며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죽을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하시는 박순경 집사님을 만나 뵈었다.
초면의 인사였지만 무척이나 자연스럽고 친근감이 가는 만남이었다.
 
사람에게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풍겨 나오는 느낌이 있는데 집사님을 뵙고 채 5분도 안되어서 ‘집사님이 안호선
을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신 집사님은 할머님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내며 신앙생활을 했고 미션스쿨을 나오셔서 청
기까지는 믿음을 지켰지만, 결혼 후 거듭되는 고난으로 인해 잠시 주님을 잊고 살으셨다고 하셨다.
정신적 긴장의 연속인 세월이 있었고 삶의 시련은 두 아들에게까지도 다가왔다고 하셨다. 그래도 하나님은 그때
그때 누군가를 통해서든지 옆을 지켜 주셨고 그때마다 위기를 극복할 수가 있었다며 눈시울을 적시우시는 모습
을 보면서 필자에게까지 그 아픔이 전해져 왔다.
살아가면서 더러는 가족 간의 갈등이 일어 날 때도 있으나 그때마다 ‘나(집사님)를 살리기 위해 가족을 도구로
사용하고 계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갈등을 풀어가고 있다고 하시는 말씀에 진정성이 느껴졌고, 남편과
두 아드님의 신앙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심에 필자도 부족하지만 틈틈이 중보 할 것을 약속하게 하셨다.
삶이 너무나 힘이 들 때는 “네가 힘들다 해도 나(하나님)보다 더 억울하겠느냐?”는 성령의 음성을 통해 믿음을
회복하기도 하셨다고 하신다.
 
원래 삶의 기조가 ‘섬김’적 삶이었기에 교회에서도 3D라 할 수 있는 주방일이며 청소 등 굳은 일들을 찾아서 섬

기고 있던 중이었는데 우연히 호스피스 봉사를 알게 되어 한걸음에 교육을 받고 안호선 가족이 되셨다고 하셨다
. 호스피스는 봉사의 시간도 보람 있고 좋은 것이지만 특히 ‘교육’을 통해 많은 도움과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하신다. 본인 스스로를 돌아 볼 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고 십자가 앞에 온전히 나를 내려 놓음으
로써 그 어떤 미움이나 원망의 감정이 말끔히 사라졌다고 하시며 “당장 ‘봉사’로 까지 이어지진 못할지라도 ‘교
육’만큼은 많은 이들이 받았으면 좋겠다”며 교육을 강조하신다. 벌써 지인 두 분을 제 32기(주: 2014. 3. 3 개강
예정)대상자로 예약해 놓으셨다고 하시며 소녀 같은 수줍은 웃음을 보이신다.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하셨다.
수년전 여름 폭우가 내리던 날. 두 동서와 함께 편찮으신 시어머님을 뵈러 갔을 때 갑작스런 임종을 맞게 되는
상황이 됐었다고 했다.
모두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집사님은 성령이 주시는 지혜로 자원봉사자 교육 때 배웠던 사전(死前)처리
를 담대히 행함으로써 남편을 비롯한 형제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가족들이 집
사님을 ‘행동하는 신앙인’으로 인정하고 존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시며 ‘안호선은 내가 존재하는 의미’
라고 하셨다.
이 분의 뜨거운 육필 고백을 들으며 ‘안호선의 저력이 바로 이런 분들에게서 나오는 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아쉬
운 마음으로 인터뷰를 마치게 되었다.
 
(취재 및 정리: 본회 8기 손규연 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