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도 주안에서 평안하시온지요.

금년 7월부터는 숙원이던 ‘호스피스 완화의료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즈음하여, 법의 취지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삶의 질 향상’입니다.

대책없는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전인적으로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통합적으로 접근하여 고통을 완화시킴으로

“삶의 질을 높이자”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 호스피스 평균 재원일수는 23일 이고, 우리 메트로병원 경우는 20일 입니다. 거의 응급

상황이 되어야 입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로뎀나무는 이러한 이들을 위하여 지어졌고, 지난 10년의 경험을 통하여 그 의미와 실효성이 확인되었습니다.

향후 우리 사회의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도 크게 변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법 취지에 진정 충실하려면 병동확충과 함께 호스피스 쉼터운동 또한 병행, 확산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증축도 이러한 인식에서 시도되었습니다.

지금은 사색(思索)의 계절입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