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에 꼭 필요한 것 중에 하나가 싸인(표지/표시판)이 아닐까 한다. 일례로 남녀 화장실을 구분해주는

표시가 없다면 많은 혼란과 불편함이 생길 것이다.

업무 차 운행 중에 극동방송에서 안호선 자원봉사자교육 안내방송을 들으시고 28기 교육을 받으셨다는 집사님

은 토요일이면 로뎀 쉼터와 메트로병원를 오가며 힘든 일들을 도맡는 섬김을 하고 계신다.

평소에는 주로 로뎀에서 봉사를 하시는데 오늘은 남자 환우의 목욕을 위해 메트로에 다녀오신 집사님은 봉사자

의 수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표현하신다.

필자 또한 교육 수료자에 비해 봉사현장으로 까지 이어지는 수가 많지 않음에 안타까워하고 있기에 공감하면서

도 문득 교육을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임을 생각해 본다.

집사님은 쉼터에서 특히 증축 공사 때 많은 힘을 쓰셨다고 한다.

공사 전에 옥탑방 짐을 내어오는 일. 공사 후에는 짐을 다시 넣고 정리하는 일. 또한 밭일. 조경 등등 전천 후 사

역을 동역자들과 함께 감당하고 계시는데 주님이 주시는 은혜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겸손하게 고백 하신

다.

집사님에게 섬김의 마음을 갖게 하심은 4대째 이어오는 신앙가문의 믿음의 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집사님이

섬기는 영광교회(소하동 소재)에서의 사역이 아닐까 한다.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이면 교회에 모여 돌봄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믿음의 동역자(김종욱

집사)로부터 차량운행을 제의받고 함께 섬긴지 십년세월이 흘렀다.

요즈음은 교회사역보다 안호선에 우선하고 있는데 특히 로뎀에는 24시간 환자 돌봄은 물론 안팍으로 많은 물리

집사님의 부모님은 연로하심에 비해 신앙 안에서 늘 감사하며 건강한 여생을 보내고 계신다.

한편 장모님과 처형들이 아직 하나님을 모르고 계셔서 안타깝지만 주님의 때에 응답해 주실 것을 확신하며 꾸준

히 기도의 줄을 놓지 않고 계신다고 한다.

“...저희들의 생각을 앞세우기 보다는 주님이 원하시는 길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소서... 저희의 노력은 아무것도

집사님의 진실된 기도에 공감하며 주님 허락하신 귀한 만남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