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사랑하심은’~김계이님 사랑하심- 김계이님 사랑 하심- 김계이님 사랑하심~ 성경에 쓰였네- 천사들의 찬

양소리에 의식이 없으셨던 엄마의 눈에는 눈물이 고이셨고, 감격어린 표정을 지으시며 살며시 눈을 뜨셨습니다.

이 소식을 들으신 목사님께서는 다시 오셔서 평안을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오후 5시25분. 천사로 이 땅에 오셨던 엄마는 이 땅의 소임을 다하시고 저희 형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작별인

사를 받으시고 아름답게 소천 하셨습니다.

엄마는 58세에 위암수술을 받으신 후 간경화라는 진단을 받으셨지만, 하느님의 은혜로 20여 년간을 잘 관리 하

시며 살아 오셨는데, 84세 되던 작년 초에 담도관에 종양이 발견되어 서울대학병원 주치의에게 3개월 길면 6개

월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항시 이웃을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하시며 살아오시던 분,

외로우셔도 자녀들에게 부담줄까 노심초사 홀로 건강관리를 해 오시던 분,

처음엔 병원생활을 낯설어 하시고 힘들어 하셨지만, 목사님과 실장님의 따뜻한 영적 보살핌, 호스피스 봉사자들

의 사랑의 돌봄과 섬김 발 마사지와 찬양, 과장님과 간호사님 의료진들의 친절하고 따스한 손길은 엄마의 병원

생활을 즐겁게 해주셨습니다.

그 와중에 감사하게도 여동생은 안양호스피스 35기 교육에 참여하여 호스피스 봉사자 교육을 통해 말기 암환자

인 엄마를 더욱 이해하며 돌봐 드릴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보살핌 속에 건강하게 보이셨던 엄마는 6개월 이상 긴 병원생활에 답답해 하시기도 하고,

엄마가 병으로 힘들게 사투를 벌이시는 동안, 저의 자녀들은 더욱 더 하느님께 엄마를 의탁하는 기도를 계속하

하늘나라로 가시는 외롭고 힘든 길에, 낮은 자의 모습으로 아름다운 동행을 해 주신 안양 호스피스선교회 목사

님과 실장님 봉사자님들, 자상한 전세현과장님과 모든 의료진께 감사 드리오며, 7개월간 엄마와 저희 자녀들이

사랑을 나눌 수 있게 건강과 시간을 허락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