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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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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
| 제 영혼이 몹시
불안 해 합니다. |
|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알 수 없는 |
| 불안한 기운이 |
| 작은 연기를 피우며 |
| 온 몸을 감싸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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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
| 저를 평안으로 인도해 주소서 |
| 햇볕이 따스하게
들어오는 |
| 작은 교회당 마루에 앉아 |
| 온 하루를 |
| 그렇게 |
| 평안에 젖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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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하여 |
| 작은 개울을
흐르는 물소리도 |
| 주님의 음성으로 듣게 하시고 |
| 은사시나무 이파리를 흔드는 |
| 작은 바람 소리도 |
| 주님의 음성으로 듣게 하시고 |
| 이름 모를 새소리도 |
| 주님의 음성으로 듣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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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
| 하루를 빈둥빈둥 놀아도 |
| 걱정과 근심이
없이 |
| 내 영혼이 저물어가는 |
| 은빛 하늘의 노을을 쳐다보며 |
| 그렇게 행복에 젖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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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영혼이 평안할
지어다라고 말하는 |
| 주님의 음성에 행복하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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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꿈꾸는 마당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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