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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전도사
본회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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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음악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열정적인 지휘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내용으로 많은 인기를 끄는 것을 본적
이 있습니다. 하나의 곡을 연주하기 위해 지휘자가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오케스트라 단원들
과 끈끈한 팀을 이루게 되고 멋진 연주가 탄생되는 것을 보면서, 저는 우리 안양호스피스선교회(안호선)를 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2008년도는 하나님의 지휘 아래 참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일들이 많이 이루어진 해였습니다. 특별히 10주년
을 맞이하여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치러진 의미 깊은 기념행사, 성대하게 치러진 하루찻집, 자원봉사자 교육
등... 많은 일들이 조그마한 어려움도 없이 잘 진행된 한해 였습니다.
이는 음악이 연주될 때 단 한명이라도 빠지면 제대로 된 연주가 될 수 없는 것처럼, 기도로, 섬김(봉사)으로, 후
원으로, 그밖에 다양한 손길로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는 중요한 부분을 그 자리에서 겸손히, 묵묵
히 감당해 주신 동역자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던 일로 생각됩니다.
 
저는 간사로서 2년여의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을 보내면서 정말로 감사한 것은 너무나 좋은 분들을 많
이 뵐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낯설기도 해서 적응치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한 사람의 영혼을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포기해
야 한다’는 봉사철학에 부담감을 느끼기도 하였지만, 아들과 같은 저에게 언제나 따뜻한 사랑으로 대해 주시는
봉사자 분들을 통해서 용기와 힘을 얻고 지금까지의 일을 무리 없이 감당할 수가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
리를 통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호스피스 사역을 통해서 삶의 많은 것들을 느끼며 배우고 있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정해진 날이면 어김없이 올라오시는 봉사자 분들을 뵈면서 참된 섬김의 도(道)를 배울 수
있었고, 따뜻한 손으로 거칠고 무디어진 발을 허리 굽혀 닦아 주는 모습 속에서 거짓 없는 사랑을 볼 수 있었고,
이러한 모습을 통해 변화된 환우 분들이 눈물속의 세례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확실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눈
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2009년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올 한해도 우리를 향하여 크고 놀라우신 계획들을 세워 놓으셨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

님께서 하나씩 그 계획들을 펼쳐나가실 때에 지금까지에서처럼 아름답고 멋진 하모니를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올 한해를 끝마칠 무렵에는 천사들의 우뢰와 같은 기립 박수 속에서 또다시 하나님께 영광을 높이 올려

드리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저 역시도 맡겨진 일에 더욱 겸손히 최선을 다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이 되는 간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호선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 그리고 사랑의 마음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