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은 기독교의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가면(假面)을 벗어야

이미 성자의 경지에 이른 바울은 “내 안에 두 사람이 싸우고 있다 어떻게 하면 좋은가 아~ 누가 나를 이 사망의

몸에서 건져 내랴?(롬7:24)”고 몸부림을 쳤고, 심지어 “나는 죄인의 괴수다(딤전1:15)”라고 까지 하였습니다.

Y교회 C 목사님의 아름다운 일화가 있습니다.

그분은 통합 측 총회장을 지내신 분으로 평소 교계 안팎으로 존경을 받아 오신 분입니다.

그 교회 강의를 갈 때마다 대접받는 노인들로 늘 북적이는 것을 보면서 더욱 고개가 숙여지기도 하였습니다. 그

목사님이 은퇴하신 후에 암에 걸리셨습니다.

사단의 무기는 다양합니다. 고난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고난 앞에서 원망하며 주저앉습니다. 생각해 주는 척

하는 유혹도 있습니다. 유능한 이들이 안타깝게도 이 올무에 걸려 버림을 받습니다.

그런가하면 사단은 남다른 정의감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남의 실수를 그냥 넘기지 못합니다.

요즘 우리는 일부 인사들의 일탈 행위로 위상이 말이 아닙니다. 너무나 속상합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생각해 봅

시다.

1) 자신이 그와 같은 상황에 쳐 했을 때에도 ‘나는 절대로 그럴리 없다’며 장담할 수 있는지..

2) 양심에 호소하여 생각으로라도 “그런 일 없었다”고 말할 수 있는지..

3) 소위 ‘성공했다’ 생각되던 그들에 대해 품고 있던 시샘이 발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짜 감사할 이유를 찾아야

신앙인의 행복은 조건에 있지 않고, 관계에 있습니다.

구원이 무엇입니까? 원수지간이 회복(화목)하게 된 것이 곧 구원입니다(롬5:10).

신•구약 66권을 압축하고 압축하고 또 압축하면 요 3:16입니다.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 하신 일은 독생자 주심이고, 우리가 할 일은 그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믿음이 무슨 공로나 되는 것처럼...

하지만 착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믿음도 선물입니다.

엡 2: 8~9에서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

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하셨습니다. 구원을 위

한 절대적 조건인 믿음도 주셔야 받는 것입니다.

보은(報恩)의 길을 구체적으로 찾아야

은혜는 빚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갚아야 하겠는가?입니다.

바울은 구원받은 자로써 아직 구원받지 못한 헬라인이나 야만인들에 대하여 빚진자라고 하였습니다(롬1:14~15)

그는 보은의 구체적 길을 이웃에게서 찾았습니다. 놀라운 발상(發想)입니다.

등촌동 안과전문 실로암병원 원장님은 자신도 시각장애인입니다(김선태 목사).

90년대. 헌혈차량의 주일 출장이 가능했던 시절. 제가 섬기던 참빛교회에는 집단 헌혈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이 행사의 시작은 저의 신학 만학도 시절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가난은 해도 ‘건강 누림’에 대한 부채감은 있었습니다. 이 빚을 어떻게 갚을까?를 골몰히 생각하다가 헌혈이 시

작되었고, 그 후 목회 현장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미션은 우리의 존재 이유입니다.

실제로 주님은 출애굽 미션을 마친 모세를 그 즉시(신 32:48 “바로 그날에”) 부르셨습니다.

현재 누리고 있는 은혜(건강. 물질. 여건 등 )는 청산하고 가야 할 빚임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