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새로운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묵은해와 새해는 바로 어제와 오늘이 이어지는 연속의 시간일 뿐이지만 우리에게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결산과 새로운 계획이 엄청난 전환이나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회개와 소망이란 크나큰 개혁을 가져오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마치 죄 가운데 빠져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이 예수그리스도를 만나 구원에 이르는 놀라운 변화를 이루듯 새해는 잘못된 일들을 깨끗이 청산하고 엄청난 새 비전의 밝은 빛 가운데 서기도 합니다. 지난해는 참으로 많은 은혜를 받았지만 그 은혜를 깨우치지 못한 어리석은 부자와도 같은 한 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대한민국에게 주신 기적과도 같았던 은혜를 우리는 다 못다 챙기고 싸우고 찢고 찢기우는 부끄러운 시간을 지냈습니다.

기적과 같은 민주주의와 경제부흥에도 젊은이들은 ‘헬조선’이라며 고난을 이겨낼 생각, 젊은이다운 도전심을 갖지 못하고 목숨 걸고 가정을 살려내고 잿더미 속에서 선진조국을 이룬 부모나 앞세대에 불평이나 늘어놓고 믿는자 조차도 믿음으로 일으킨 복음국가를 감사할 줄 모르는 배은망덕함으로 나라는 전쟁의 위협속에 흔들렸습니다.

그 풍성했던 하나님의 은혜를 잊은 대한민국에서 제2의 6•25를 보는 듯 하지만 우린 화약고 옆에서 이기적이고 야만적인 불꽃놀이에 정신이 나가버린 사람들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리석은 부자처럼 풍성한 부자가 되었음을 감사할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어리석게도 다른 사람의 노고, 배고픔, 눈물, 아픔을 돌아볼 줄 몰랐습니다.

한마디로 자기배만 채우려고 주먹을 휘두르며 아우성치고, 편을 가르고 보복하고 용서할 줄 몰랐습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지 못하고 욕심을 가득 채울 창고를 짓느라 혈안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옥의 연습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주님은 이 어리석은 부자와도 같은 우리들에게 2018년이란 미래를 또 다시 허락하셨습니다.

오래도록 참으시고 또 참으시는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우리들을 다시 소망 가운데 세우십니다.

이는 기필코 호스피스와 같은 봉사자들의 사랑을 원하시는 주님의 오래 참으심이라 믿습니다.

우리 주님의 사랑을 닮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자, 고통과 아픔과 욕심이 없는 천국을 차지하고자 하는 밝고 아름다운 미래를 준비하는 자를 원하시는 주님의 크고 큰 은혜로 2018년은 새롭게 시작될 줄 믿습니다.

새해에는 풍성하신 주님의 은혜를 감사함으로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따스한 마음으로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소망으로 나아가는 우리 조국 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