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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사님. 방송 가족 여러분들과 인사를 나누시지요?
극동방송 가족 여러분! 주안에서 평안하십니까? 저는 호스피스 사역자 김승주 목사입니다.
2. 안양호스피스선교회를 설립해 20년째 사역을 해 오고 계신데요. 호스피스 선교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말기암 등으로 죽음을 앞에 두고 고통스러워하는 분들의 친구로서 봉사와 복음을 통하여 구원 확신을 돕고(잘 믿던 자들도 흔들릴 수밖에는 없음) 불신자에게는 복음으로의 초청을 통하여 역시 평안을 누리도록 돕는 친구 사역입니다.
3. 목사님께서는 어떻게 해서 호스피스 사역에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요?
저희 교회엔 아들. 딸 친구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목사로써 당연히 복음으로의 양육을 우선으로 하되, 인생 선배로써 후배들에게 정말 잘 살도록 가르쳐야 할 책임감을 중히 느끼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해한 ‘잘 사는 길’이란 봉사 정신으로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고아원, 양노원 방문, 헌혈 등을 가르쳐 왔으나 그들 대부분이 대학생이 되었을 때는 단순 봉사 보다는 자신들에게도 큰 울림이 있는 어떤 아이콘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으로 기도 중에 호스피스를 알게 되었고 자원봉사자 교육을 같이 이수한 후, 아예 ‘참빛 호스피스선교회’를 설립하여 교회 중점 사역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4. 호스피스 사역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요?
잘 훈련된 봉사자들의 친구 같은 돌봄(목욕, 이발, 마사지 등)으로 마음이 열도록 돕고, 매일 정시 예배로 지속적으로 복음을 전하여 신앙인들에게는 구원의 확신을 돕고 불신자에게는 복음으로의 초청으로 평안을 누리도록 돕습니다.
5. ‘무늬보다 향기를!’ 이 책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까?
저는 35세에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의 사역자로써 일상의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어린 학생들을 중심으로 함께 ‘뒹구는 교육 목회’시절과 그 후 긍휼사역자로써의 생각들. 몇 편의 선포되던 말씀들. 그리고 기고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6. 이 책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저는 학자가 아닙니다. 현장 사역자로써의 회고를 진솔하게 나누고 싶었습니다.
7. 잊혀지지 않는 죽음이 있다면?
여교사 출신의 환우분이 있었어요.
입원하시는 날 첫 인사를 드렸을 때, 매우 냉소적이셨습니다. 하지만 봉사자들이 헌신에 마음을 열게 되었고 매일 들려지는 복음에 주님을 영접 한 후, 그것도 자원하여(롬10:17)세례를 청하셨습니다.
그런데 마침 세례 하루 전에 들른 딸에게 세례 결심을 전하게 되었을 때 딸의 완강한 반대가 있었습니다. 잠잠히 듣고 있던 엄마는 “OO야 너의 마음에 고맙구나. 하지만 섭섭하게 들릴런지는 모르나 ‘내 운명은 내가 책임 질께’”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날 선생님은 예정대로 세례를 받았고, 평안히…… 매우 안정된 모습으로 계시다가 부르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장례 집례를 하게 되었는데 강하게 반대하던 딸로 부터는 “목사님! 제가 생각이 너무 짧았어요. 너무 고마웠습니다.”는 눈물의 감사가 있었습니다. 호스피스 사역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한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8. 호스피스 사역의 보람이라면 무엇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a 너무나 소중한 인격의 마지막에 만나는 사람!
b.눅10장의 선한사마리아인으로써의 긍지!
(공통점: 최악의 상황. 총체적 돌봄. 끝까지 함께 함)
9. 이 책이 어떤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저의 경우처럼
a. 중도 회심자로서 삶(사명)의 방향을 새로 정하려는 분에게
b. 태생적 빈곤감으로 괴로워하는 분들에게 ‘주안에서는 이모작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주님은 제대로 된 한번의 결심을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입증)
10. 마지막으로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사랑의 또다른 이름은 희생입니다. 세상이 감동하지 않는 것은 희생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화려한 수사가 아닌 희생을 전제로 한 사랑으로 이 세상을 그리스도의 나라로 만들어 가는데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보십시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