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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 여름 푸르름을 자랑하며 무성하던 나무에는 몇 잎 달랑 남아있고, 대부분은 낙엽이 되어 길 위에 누워있
습니다.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교육을 수료하게 되어 기쁩니다.
요즘 유행하는 팔팔구구이삼사, 팔팔하게 99세까지 살다가 이삼일 만에 죽는다.
누구나 바라는 생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먼저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일상은 죽음이라는 불편한 진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으면서도 죽음을 상상하거나 언급하는 것을 두려
워하고 금기시 합니다
따지고 보면 즉음은 바로 삶의 한 부분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하지요.
의료기술의 발달로 많은 임종 환자들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중환자실이나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죽음을
맞이하는데 과거보다 복잡해진 죽음의 과정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가치기준이 절실하다고
하겠습니다.
 
호스피스의 개념과 정의, 암이란 무엇인가, 호스피스환자의 통증관리, 봉사사례 가족이해,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 사별관리, 바람직한 장례문화, 웃음치료. 임상실습 등 특히 임종연습으로 입관체험과 쉼터방문은 언제나
나 자신만을 위해 아등바등 숨 가쁘게 살아 왔던 시간들을 반성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으며 마지막 순간을 평화롭게 떠날 수 있는 죽음의 의미도 알았습니다.
 
김승주 목사님과 정태수 간사님 그리고 강사님들의 열강(熱講). 고맙습니다.
최근 호스피스 역할이 확대되고 한층 중요해진 가운데서도 여전히 봉사자가 부족한 상태라고 합니다.
 
나이팅게일처럼 어떤 조건이나 댓가를 바라지 않고 누군가를 위해 그 사람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해주는 호스피
스 봉사자.
사랑과 봉사로 호스피스 실천에 열심을 다하렵니다.
넉넉한 마음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행복으로 가득 채워가는 멋진 날들 만들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