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사 * 1 “살아 있는 동안 모든 선을 행하라”   영국의 존 웨슬리 목사는 “기독교가 진정한 종교가 되는 것은 ‘사랑의 종교’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그는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는다. 하지만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오직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요, 오직 ‘사랑으 로 완전해지는 믿음’ 뿐이며, 동시에 ‘사랑의 에너지로 가득 찬 믿음‘이라면서 믿음의 생명력을 강조했습니다. 또 사랑의 효력에 관해서는 ‘사랑은 인간을 살리는 생명의 약이요, 무질서한 세상의 모든 악을 치료하고 모든 인 간의 불행과 죄악을 치료하는 특효약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진정 믿음은 사랑하기 위한 방편이며, 사랑은 선행을 위한 방편이고, 선행은 성결을 위한 방편이며, 성결은 행복 을 위한 방편이라는 표현처럼 진정한 기독교란 사랑의 종교이며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란 어디서나 사랑의 종교 를 실행하는 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호스피스 봉사자들은 참된 그리스도인이며 우리 속에 찾아와 계신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사 랑이 마음속에 가득 차 있는 사람들입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들이라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합니다. 즉, 힘을 다하여 배고픈 자들을 먹이고 헐벗는 자들을 입히고 병든 자들을 돌봄으로 이웃의 영혼을 위하여 선을 행하고, 이웃을 위하여 선을 행하게 됩니다. 성령 충만함은 우리 호스피스 봉사자들의 참 모습이며 우리들의 확 실한 목적은 ‘그리스도의 복음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호스피스는 암과 무서운 싸움을 싸우는 그들의 마음과 생활자체를 변화시켜 하나님의 복된 자녀의 신분을 되찾 고 그 축복을 누리도록 이끌어 주는 축복의 통로, 축복으로의 인도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발걸음도 사랑이 어야 하며 우리의 손길도 오직 사랑이어야 합니다.   ‘거울의 법칙’이란 말을 아십니까? 거울은 절대 먼저 웃지 않는다는 법칙입니다. 참으로 정직한 사랑만이 진실한 사랑을 거울처럼 표현 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실천되는 사랑만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부메랑처럼 되돌릴 수 있습니다. 결국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실천은 거울처럼… 부메랑처럼 어느덧 자기 자신에게로 되돌아와 있음을 깨닫게 됩니 다.   지나간 한해에 크고 작은 사랑의 실천이 있었기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한해를 또 다시 허락하신 줄로 믿 습니다. 모든 인간의 불행과 죄악, 또 불치병과 불신앙을 치료하는 특효약인 사랑을 가지고 죽어가는 세대를 살 리며, 영생을 회복시키며, 급기야는 나 자신도 생명으로의 길에 접어들게 됨을 소망하며 ‘네가 살아 있는 동안 모 든 선을 행하라’라는 이 한 말씀이 이 한해의 이정표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 안양호스피스의 갈 길이 되었으면 합 니다.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께서 좋은 동반자가 되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