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용기를 내어 말을 전해도 “다 똑같아요”하는 말에 말이 막히기도 합니다. “나도 하나님을 믿어요”하는 말에는 기가 죽기도 합니다. 정확한 답은 “예수를 믿습니다”라는 표현이 정답입니다.

믿음의 대상인 예수는?

첫째) 하나님

요14:9에서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하셨습니다. 이는 14:7에서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 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하셨는데도 14:8에서 “아버지를 한번만 보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하는 빌립의 답답한 질문을 받으시고 하신 답변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하나님이신데 아들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창1:26에서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에서부터 확인된 사항입니다.

그분이 하나님이신 것은 갖가지 기적(표적)에서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많은 병자를 고치시고, 풍랑이는 바다를 잠재우시고, 바다 위를 걷기도 하시는 등 자연 환경을 통제하시는 것에서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둘째) 사람

요일4:2에서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라고 하셨습니다. 말구유 탄생. 허기를 느끼신 것, 풍랑이는 바다에서 곤히 주무르시던 일, 끝내는 십자가 형벌에 의하여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신 일 등은 주님이 우리와 똑 같은 인간이심을 증명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고백은 그냥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초대교회 후, ‘신성이 더 우선이다’아니다 ‘인성이 더 우선이다’로 갈등과 분열을 거듭하던 중에 451년 칼케톤(터키) 회의에서 드디어 오늘의 양성론(참 하나님과 참 사람)으로서의 기독론이 확정되어 오늘날 우리가 아무 의심 없이 고백하는데 까지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성적 사고 산물이 아니라, ‘성경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100% 하나님이시면서 (죄만 없으신) 100% 참 인간이신 것입니다.

셋째) 주님

주님이라면, 여러 의미가 있지만, 소유주라는 말이 가장 합당할 것입니다. 그것도 정당하고 합당한 가치를 지불하고 자기 소유로 삼은 주인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구하시기 위하여 목숨을 던지심으로 마땅히 우리의 주님이 되신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의 소유주라면 우리는 그의 종(從)입니다.

주님을 친구로 고백하기도 합니다만 법률적 관계로는 주종관계가 맞습니다. 목숨을 던지시고 사신 종은 그 주인에게 목숨을 다하여 순종해야 도리입니다. 그래서 찬 143:4에서 “늘 울어도 눈물로써 못 갚을 줄 알아 몸밖에 드릴 것 없어 이 몸 바칩니다”는 고백은 정당합니다.

머리가 허연 노년의 바울은 본문 롬15: 18에서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나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고백하고 있습니다. 15 :17에서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거니와.” 하였는데 자랑의 범위를 “나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자랑과 교만은 비슷해 보이지만 동기면에서 다른 것입니다.

교만이 ‘자기가 제일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면, 자랑은 홍보, 알림. 선전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게 됨에는 바울의 ‘쓰임받음 자랑으로 가득한 성경’이 있었기에 가능해진 것입니다. 은혜받고 겸손(?)한 성품 때문에 혼자만 누리다가 떠나 가셨다면 우리는 우리를 향하신 구원 계획을 이만큼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입니다.

자랑은 교만이 아니라 홍보입니다. “주께서 나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은 널리 자랑할수록 좋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문제는 자랑할 만하는 것이 있는가?하는 점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인생이 저물어 갈 때, “나를 통하여 이런 역사를 이루셨다”고 자랑할 만한 간증꺼리에는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한 해를 마감하는 이 시간이 감상적 회한이 아니라, 냉철한 영적 각성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