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만나‘를 내려주셔서 40년 광야생활의 먹거리를 해결해 주셨다. 때론

고기도 먹고 싶다고 불평하는 백성들에게 메추라기를 주기도 하셨지만

권사님은 3대째 믿음을 이어온 가정에서 평온하고 순탄한 어린 시절을 보내시고, 그 어떤 것보다도 참된 예배자

를 배우자 조건으로 기도하신 그대로 남편(김광열권사)을 만나 결혼하셨다.

남편 분은 장애인 예배를 섬기는 ‘사랑의 선교회’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섬기고 계신다고 한다. 지방 근무를 하

실 때에도 그 섬김을 쉬지 않으셨다고 하니 믿음을 삶에서 적용하며 살아가시는 그야말로 참된 예배자 이시다.

하지만 이런 고백이 거저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

권사님 가정에 재정적인 큰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하나님은 권사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주셨다. 모태신앙인으로

서 겉으로는 잘 믿는 것처럼 보였지만, 심령 깊은 곳에서는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이 늘 있었다고 하신다.

“상황은 변하지 않았을 지라도 감사하며 은혜의 자리로 늘 나아가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고 하신다. 그때 시

작된 것이 호스피스 봉사였다.

사실 권사님은 안호선 2기 교육을 받으신 분이시다.

팀장님(송정심 권사님)과 가정 호스피스 사역을 하고 계신데, 이 섬김을 통해 영적회복을 체험하고 계신다하니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대개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호스피스환자를 방문하게 되지만, 특유의 냄새 등으로 인해 마음으로는

방문이 꺼려지는 때도 있다고 하신다.

이곳에서는 가족도 없이 외롭게 사셨지만, 주님을 영접하고 천국으로 이사를 가신 어떤 환우분과의 만남을 기억

하며 눈에 이슬이 맺히는 권사님…

권사님은 현대판 사마리아인이시다…

아드님의 사춘기를 겪으며 계기가 되어 ‘교정선교회’ 두 곳에 발걸음 하신지 수년째이다.

마음의 상처로 인한 결과로 격리 되어 있는 아들 같은 청소년들에게 엄마의 심정으로 상담하고 같이 예배하며

사랑을 실천하고 계신다.

고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호스피스 등으로 봉사를 하시는 에너지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기도드리며…

(취재,정리: 제 8기 손규연 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