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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이름으로 모든 이들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유별나게 더운 올 여름 말씨를 탓하면서도 중복을 하루 앞둔 7월 26일 만안구청 옆 안양옛집에서 많은 분들을 모시고 식사를 하면서 무지개 모임이 시작되었다. 이어 만안구청 3층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앉았다. 무지개 사업(사별가족 돌봄) 은 메트로 병원과 (사)안양호스피스가 병동 사역과 동시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시행하고 있는 호스피스 주력사역이다.
최지은 선생님과 권실장님이 한사람 한사람에게 안부 전화를 하시면서 근황을 물으며 오실 분들의 편의까지 살펴 주셨던 수고 덕분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다. 봉사자들도 함께 참여하면서 귀한 손님을 기다리는 마음에 초조해 하기도 하면서 약속은 하셨으나 쑥스런 마음에 주저하지는 않을까 염려 아닌 염려하면서 오신 분들이 너무 반가웠다. 장소가 너무 시원하고 넓어서 더운 날씨에 많은 분들이 참여 해 주신 것에 마음이 놓이기도 하였다. 이 좋은 장소 섭외해 주신 분들, 제공해 주신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전세현 과장님의 격려의 말씀과 박종우 과장님의 가슴을 울리는 기도로 시작하여 오신 분들의 본인 소개와 그동안 지내시면서 힘들었던 사연들을 털어 놓고 말씀을 하실 때, 모두가 공감하며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고, 재치 있으신 분의 한마디에 웃기도 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털어 놓을 때, 조금씩 마음을 풀어 놓을 수 있었다. 우리의 마음도 뭉클하고 눈시울을 적시며 ‘이런 모임이 더 자주 있어 가까운 사람들을 잃은 이들에게 잠시 나마 마음의 궁전을 세워 주며 세상 속 근심 걱정 내려 놓고 평안과 감사와 기쁨이 있는 삶을 사셨으면 한다.
권실장님의 지도로 다육 식물을 예쁜 유리병에 정성스레 심은 것에 만족들 해 하시는 어린 아이같이 행복해지는 시간이었다. 끝날 즈음에 예진 선생님이 준비한 차를 마시며 아쉬움 속에 다음을 기약하면서 헤여지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마음이 맞는 분들끼리는 장소를 옮겨 시간을 이어가시는 것 같았다.
뒷 마무리를 하면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 마쳐진 것에 모두에게 감사한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 속에 있으면서도 사람이 그리운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외롭고 쓸쓸할 때 누군가가 말을 걸어 올 때, 가슴 설레며 행복해 질 때가 있다.
또한 사람에게는 사람이 위로가 될 때가 있지만, 우리의 등 뒤에서 우리를 지켜 보시며 때로는 등을 밀어 주시는 주님! 우리 가족들이 그 주님의 손을 잡고 일어 서셨으면 좋겠다.
주님! 우리 모두가 주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또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도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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