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아 권사
행복한감리교회 아삽중창단
서울시 관악구 은천로 149에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행복한교회를 섬기고 있는 아삽중창단은 2005년도에 조연식사모님을 통하여 12명으로 결성이 되었습니다.
창단 후 16년 동안 끊임없이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고 선교하고 있으며, 또한 지역사회를 위해 음악을 통한 봉사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사모님의 권유로 시작한 메트로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의 찬양을 통한 섬김이 어느덧 16년 차가 되었습니다. 또한 매년 개최되는 바자회에도 참석하여 찬양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시고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매월 첫째주 목요일마다 오전에 호스피스병동에 계신 환우와 함께 예배드리고 찬양을 드릴 때면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때로는 마음이 뭉클할 때가 많았습니다. 목사님들의 영혼 사랑의 열정이 담긴 말씀을 통하여 은혜를 받고, 찬양을 통하여 조금이나마 환우들이 힘을 얻고 위로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환우 중에는 주님을 영접하지 않은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 중에 주님을 영접하고 병상에서 세례 받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한생명이 구원받는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일 정도로 기쁜 마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40~50분 운전하고 가서 예배드리고 찬양을 할 때면 ‘우리들은 환우들을 위로하러 가는 것이니 우리들의 찬양을 듣고 참 좋아할 것이다’, ‘그래! 우리는 참 잘하고 있는 거야’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는 것, 그것이 교만한 마음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그 환우분들을 위로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이 우리를 위로해주고 그 환우들을 통해 우리가 너무 나태한 삶을 살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회개를 통해 예수님의 마음과 같은 마음으로 환우들을 섬기려고 결심을 하고 다짐을 했으나 아직도 너무나 부족한 면들이 많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정말 예수님처럼 닮기를 소망하고 다짐하지만 어느새 여전히 인간의 욕심으로 가득 찬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주님 앞에서 부끄러움과 우리의 부족함에 회개하며 안타까워하기도 합니다.
비록 한 달에 한 번이지만 방문할 때마다 저희들은 주님이 환우들과 함께 하심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예배를 드릴 때에 환우의 표정에서 주님이 동행하심을 발견할 수 있었고 주님이 저들의 고통을 같이 감당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환우들의 마음에 평화를 주시고 믿음으로 끝까지 승리하기를 기도하며 찬양으로 섬기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또한 우리들도 더 겸손하고 낮아진 삶으로 섬기는 삶을 살기를 기도하기도 합니다.
저희 아삽중창단은 한 달에 한 번 방문하는 그 날을 기다리며 늘 사모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주 모여서 찬양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행복한교회 이후승 담임목사님께서 항상 기도로 지원해주시고 때때로 음료와 간식을 통해 격려해 주십니다. 그 외에도 여러 성도님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십니다. 그 때마다 더 힘이 나고 사명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뜻하지 않은 코로나로 인하여 2020년에는 메트로호스피스 병동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루 속히 코로나에서 회복되어 2020년 이전의 모습으로 다시 회복되기를 주님께 간절히 간절히 기도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된 아삽중창단의 연습이 다시 회복되고 그래서 하루 빨리 환우들과 같이 하나님께 예배하며 찬양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메트로호스피스 병동의 환우들에게도 하나님의 치료의 은총이 임하시고 마음에 평안을 주시기를 비라며 섬기시는 동역자들에게도 은혜가 충만하기를 주님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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