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위에 우뚝 선 채 모진 비바람 눈보라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서있는 한그루 노송(老松)의 자태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독생하신 아들을 주시기까지

일방적으로 쏟아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엄청난 은혜와 사랑을 받고 살고 있습니다.

섬김과 나눔은 받은 사랑의 빚을 조금씩 갚아가는 것이기도 하지요.

우리 환우 분들에게는 여전히 우리의 따스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외로운 이들에게는 사랑을…….

절망하는 이들에게는 천국의 소망을 심어주는 호스피스 봉사…….

세상에서 이만큼의 아름다운 일도 없을 것입니다.

지혜가 아무리 많아도 그것을 사용할 용기가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시작은 뜨거웠으나 이런 저런 사연에 용기를 잃고 앉아 있으면 그동안의 준비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코끼리가 달려들면 피하여 도망 할 수가 있지만 모기나 파리로부터는 도망칠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한번 멈춤이 마음에 걸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너무 괴로워하거나 고민하지 마세요. 살아가다보면 형편

상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요.

나이 들면서 주름이 생김은 어쩔 수 없겠지만 마음까지 주름을 만들 수는 없겠지요.

마음의 주름을 활짝 펴시고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힘찬 발을 내딛어 보십시다.

흔히‘행복은 지나가 버릴 때까지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행복을 마음껏 누리고 계신지요. 용기를 내셔서 처음 사랑을 회복하시고 가진 건강과 시간 그리고 정성이

깃든 봉사로 다시 한 번 행복을 찾아보십시다. 다가오는 봄과 함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