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옥님 (81세. 남. 췌장암)

“목사님. 은혜가운데 발인예배 드리고 장지로 이동 중 입니다. 너무나 감사를 드립니다. 완전하시고 신실하신

“우리 성도님의 췌장암 말기이신 아버님이 조용한 요양소 같은 곳을 찾고 계신데 쉼터에 자리가 있을까요.” 하

시는 회원(박성민 장로님)의 소개로 어르신을 뵙게 되었습니다.

고향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는 오셨지만 통증으로 너무나 고통하며 불안해 하셔서 첫날은 인사도 제대로 드릴수

가 없었습니다.

다음날. 메트로병원 전세현 과장님이 방문하시고 진통제 등을 새롭게 처방을 해 주셨는데 곧바로 진정이 되셔서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 모릅니다. 통증이 잡히기 시작하니 조금씩 미음도 드시고 불안도 어느 정도 걷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어르신과 악수를 하고 난 목사님은 ‘손이 크기도 하지만 병약한 가운데도 장악력이 대단하시다’고 놀라기도 하

였습니다. 그 손으로 8천 평 농사를 혼자 지으셨다는 어르신은 젊은 시절엔 고향 건달(?) 들도 그 분 앞에서는

꼼짝을 못할 만큼 힘이 장사였다고 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취침 전에 예배를 드립니다.

어르신은 비록 누웠지만 꼭 참석을 하셨고 예배 후엔 함께 감사의 박수를 치시고 또 때로는 설교와 관련해서 이

런 저런 생각도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기를 2주 정도 지날 무렵에 어르신은 자청하여 세례를 받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목사님과의 상담을 통한 점검과정에서 신앙이 확인된 후. 종려주일 아침에 자녀들의 눈물과 로뎀 식구들의 축하

속에 하나님의 아들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성찬예식도 참여를 하셨습니다.

사위 분은, 평생을 강직하게 살아 오셨기에 예수 ‘예’ 자도 통하지 않으시던 이전을 생각하면 세례를 받으시고

성찬도 드신 것이 꿈만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 후로도 목사님은 틈틈이 구원의 확신(죄 사함과 미래에 대한 확신)을 도와드렸는데 그때마다 “감사 합니다

”며 정중하고도 진지하게 답례 인사를 하시곤 하셨습니다.

육체는 날로 쇠잔하여 가셨지만 영적으로는 점점 더 안정되고 평온한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자녀들에게 유언을 하시는 등…. 삶을 정리 하시는 것 같았고 가족들과의 사랑을 나누며 의미 있게 보내셨습니

다. 때로는 내외분이 가벼운 농담을 나누기도 하셨습니다.

이곳으로 입소하신지 22일이 되는 아침. 어르신은 황달 증세와 약간의 혈변이 비치기 시작 하셨고 과장님 지시

그 후. 상태가 더욱 어려워지게 되었을 때. 따님 교회 목사님이 오셔서 임종예배를 드렸으며, 얼마를 지나지 않

‘한 생명을 천하보다도 귀하게 여기시고 그 걸음까지를 인도하시는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