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칭찬 릴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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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종 철 권사
실행위원. 금요 B팀
 
며칠 전 딸과 함께 우연히 영화를 보게 되었다. “미드나잇 인 파리”라는 영화인데 현재를 살고 있는 소설가 길
이라는 사람이 자신이 쓰고 있는 소설의 배경인 1920년대의 파리와 현재의 파리를 넘나 들며 생기는 여러 가지
해프닝을 겪으면서 결국 현재가 최고로 좋은 시간, 감사할 시간인 것을 깨달으며 더 이상 과거를 동경하지 않게
되었다는 줄거리의 영화였다.
필자도 동감하면서, 성경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다”라는 말
씀이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다.
 
이번에 뵙게 된 김종철 권사님은 14기로 훈련을 받으셨고, 현재 안호선 건물관리 실행위원으로 중책을 감당하고
계신다. 그러고 보니 필자와는 동기생이었기에 반가움도 컸다.
김승주 목사님은 김권사님에 대하여 “몇년 전 쉼터를 건립할 때 설계도면을 받아 놓고 난감해 하고 있었을 때,
건축의 전문가인 권사님을 기적같이 만나게 되었고 감독의 큰일을 맡아 주시어 쉼터가 이렇게 아름답게 지어질
수가 있었다”고 귀띔을 하신다. 이어서 “그 때 하나님께서 권사님을 보내주신 것으로 알았다”고 하신다.
아! 하나님의 일하심이 얼마나 세밀하고 놀라우신가? 우리 안호선 곳곳에서, 각 분야에 “내로라” 하는 충직한 재
능꾼들이 포진(?)하고 계신 것을 보면서 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오늘날의 안호선이 그냥 있는
것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절로 갖게 된다.
 
권사님은 대기업 간부로 수십 년간을 근무 하셨었고, 현재는 군포시에서 큰 자동차 정비공장을 운영하고 계신다
. 현재 안양감리교회를 섬기고 계신데 ‘아가페 음악선교단’에서 색소폰으로 선교활동을 하고 계신다.
큰 사업체를 운영하시며 교회 일도 많으시지만, 매주 토요일 안양역엘 나가면 어김없이 예수향기로 가득찬 전도
현장에서 선교단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권사님을 뵐 수가 있다.
 
권사님은 젊은 시절 웬지 모를 저항감으로 방황을 하고 있을 때, 지금의 아내(박미자 권사)를 만나게 되시면서
신앙생활에 다시 정진하게 되었고, 결혼으로 안정을 찾으면서 행복한 인생이 시작되었다고 하신다.
가만히 생각하면 모든 것이 감사한 일 뿐이기에 마음의 부채감과 함께 봉사할 곳을 찾고 있었는데 우연히 안양
호스피스 교육 안내문을 보게 되었고 “바로 이것이구나!”하는 생각에 주저함 없이 교육을 받게 되셨다고 한다.
“교회에서 꽃꽂이 봉사를 하고 계시는 아내와 잘 자라준 1남 1녀도 감사하고, 몸이 건강하여 색소폰 전도단과
호스피스 봉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사업장에 오시면 사업장대로 할 일이 많아 감사하다”고 하
신다.
머지않아 있을 예정인 쉼터 증축에서도 권사님의 눈길, 손길을 기다리는 일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감사를 드리
게 된다고 하신다.
 
큰 감사거리를 찾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잘한 일,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 속에서 감사를 찾
는 권사님 모습 속에서 생명력을 가진 신앙인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동기로써의 뿌듯한 마음과 함께 필자 역시
그 시간이 ‘그저 그저 감사할 뿐인 것’을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다.
 
(취재. 정리: 김지현 목동평강교회 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