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려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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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이곳에 온 것은 백문현 감독님 퇴임, 임용택 목사님 취임예배에 참석하고 오늘 처음입니다. 그리고 제
가 퇴임 후에 공식석상에 나타난 것도 오늘이 처음입니다.
 
‘사진으로 본 안양호스피스 선교회 10년사’ 모두들 기억나시겠지요?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세월이 5년이 지났습
니다. 세월이 이렇게 금방 지나갑니다.
궁금해서 좀 여쭤봅니다. 98년에 시작했는데 그 때 출범할 때 봉사하신 분 지금 계신가요?
“아. 세분이 계시는 군요.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 모두 뜨거운 박수를 드립시다.”
 
제가 금년 1월에 입교한지 30년 만에 그 벼르고 벼르던 한을 풀었습니다. 장신대에서 주관하는 성지 순례를 다녀
왔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이 호스피스 활동은 ‘호스페스’라는 라틴어에서 시작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성지하면 열 두 나라… 그 중에서도 이스라엘이 첫째지요
이번 성지순례를 애굽, 요르단, 이스라엘을 다녀왔는데 요르단도 성지 개수가 400개라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습
니다. 이스라엘은 800개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요르단이 그렇게 많은 성지가 있는지를 무지한 사
람이 깨우쳤습니다.
당시에는 성도들이 여러 나라 성지를 순례하는 것을 신앙의 큰 덕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가장 긴 것은 프랑스 국경으로부터 걷는 것인데 옛날엔 차가 없으니까 도보로 산 너머 들을지나 강을 지나 걸어
서 길게 하는 사람은 한 달을 걷는 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숙박소가 있고 거기서 스탬프를 찍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맨 마지막에 골인 했을 때 그것을
제출하면 연령이 높은 호호백발의 노인이 그것을 모아 국경에서 출발한 분들 또는 중간에서 출발한 분들을 파악
한다. 그 긴 여정을 걸어서 주파한 분들은 그 골인지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기립해서 박수를 쳐주는 아름
다운 광경을 책을 통해서 보았습니다. 그 중간 중간에 숙소가 있고 관리인이 있어서 거기 도착했다는 스탬프를
찍어 주는데 그 숙소가 호스피스로 유래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특히 중세 시대에는 십자군 전쟁이 있었지요. 그 오랜 기간 동안 십자군 전쟁의 오합지졸이나 다름없는 이
들로 전쟁을 치르면서 부상자들이 많이 속출했지요. 그래서 부상자들을 치료했던 것을 호스페스라고 불러왔습
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수녀들이 치료활동을 하고, 거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눈을 감는 사태가 계속 반복이 됩니다.
그래서 호스피스 하면은 임종하는 안식처로서 오늘날에 호스피스라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릉의 갈보리 병원에서 처음으로 요즘처럼 체계화 된 시작은 아니었지요. 그후 강남성모병원
중심으로 본격화가 되고, 1995년에 WHO에서 정식으로 카톨릭 대학교 간호대학을 호스피스 협력센터로 지정했
다고 합니다.
안양에서는 만 15년 전에 안양호스피스가 이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민간차원에서 시작해서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지역이 호스피스 활동으로 덕분에 좋은 의미에서 널리 알려지게도 되었습니
다.
 
인간의 마지막 그 고귀한 삶의 끝을 전인적 사랑으로 이끄시고 인도해 오신 봉사자 여러분! 그리고 동역자 여러
분! 또 이 일을 쾌히 응낙해 주신 메트로병원 관계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는 다 믿음생활을 하시는 분들이라 생각됩니다. 신앙생활이란 말씀을 많이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지
요.
말씀을 들으면 깨우쳐야 합니다. 깨우치기만 하면 소용이 없지요. 깨우치면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행동이 따
라주지 않는 믿음이라는 것은 허망하기 짝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바쳐서 봉사활동에 임하시는 것은 곧 신앙의 힘인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의 노고에 위로와 경의를 표해 마지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힘든 일… 우리 임용택 목사님은 3D의 대표적인 것으로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그 힘든 일, 정말 힘들지요. 이
런 분들과 함께 한번이라도 직접 참여하지 못한 것을 죄스럽게 생각하고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선구자 역할을 해 오신 회원 분들을 중심으로 앞으로 계속 15년이 아니라 50주년… 아니 그 이상의 시간이 흘렀
어도 커다란 증표로서 우리 안양호스피스선교회가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귀한 단체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으
면서 저의 말씀을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