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회 20년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면서 선교사업 20년이 짧은 세월이 결코 적은 일이 아닌데 하나님께서 참으로 귀한 일들을 해 오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만 시간의 법칙’으로 유명한 말콤 글래드웰은 ‘다윗과 골리앗’이라는 책에서 ‘세상은 골리앗처럼 강해지기를 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광야에서 훈련받고 상처 가운데서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던 다윗과 같은 자들을 통하여 그 뜻을 이루어 가신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바로 안호선이 다윗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 김명혁 목사님은 한국교회 미래를 위한 3가지 제안을 하셨습니다.

한국교회는

*강해지지 말고, 약해 졌으면.

*중심에 서려 말고, 주변으로 갔으면.

* 독(毒)해지지 말고, 착(선)해 졌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것을 이미 안호선 20년이 보여 준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사실 죽음 앞에 선 사람처럼 약한 사람이 어디 있으며, 죽음 앞에 선 사람처럼 주변으로 밀려 난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런 분들을 섬기기 위해서라면 당연히 자신들 삶도 그래야 하지 않겠습니까?

최근 인기리 방영되고 있는 ‘미스터 선싸인’을 보셨습니까? 최유진은 9살 때 아버지가 술집 주인에 의하여 살해 되고, 어머니 마져 다른 사람에게 팔려 갈 무렵에 그곳을 탈출하였고, 때마침 조선 땅에 와 있던 요셉 선교사의 도음을 받게 됩니다. 요셉은 그를 미국으로 데리고 갔고 그곳에서 따뜻한 돌봄 가운데 잘 자라서 미국 군인이 됩니다. 그가 군인이 되어 조선 땅에 다시 들어 왔을 때, 요셉도 선교사업을 위해 다시 조선에 들어오게 됩니다.

최유진은 아버지같은 요셉에게서 다음과 같은 편지를 받습니다. ‘네 머리칼을 다듬어 주고 약을 발라 주며 나는 이런 기도를 했단다. 주여! 이 이방인 아이에게 갓 구운 빵. 맑은 물을 허락하소서. 추위를 거두시고 햇살을 허락하소서! 하고 기도했단다. 내가 혹 기도를 못하는 밤이라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늘 너와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 ’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요셉이 최유진에게 건네 주었던 그 기도문을 안호선에게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고귀하고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시고, 선하심 가운데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