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람을 입으라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3-24)

지난 한 해는 전 세계가 정말 힘든 해였습니다.

인간의 생명이 얼마나 연약한 것이며, 인간의 삶 또한 얼마나 보잘 것 없는 것인가를 깨닫게 했습니다.

눈에도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세상을 뒤죽박죽 해놓아도 속수무책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손을 놓고 두려움에만 떨 수밖에 없는 우리 인생이 참으로 한심하고 불쌍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 나약함 앞에 무릎 끓고 가만히 생각하고 묵상하고, 기도해 보니 결국 모든 원인은 우리들 자신에서부터 비롯되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 참으로 교만했던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악의 길로 달려가고 있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물질 만능주의, 세속주의, 권위주의 등 하나님을 외면한 막장인생으로 하나님의 질서를 마구 무너뜨리고 동성애 등 소수취향으로 인간 삶의 질서까지 흩어 놓았고, 가장 중요시해야 할 가정까지 파탄시키는 죄악의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바로 이런 세상이 아니였을까요?

세상은 그렇다치더라도 마지막 보루인 교회는 어떻습니까?

교인수에 몰두하고 좀 더 크게, 좀 더 화려하게 경쟁적으로 교회치장에 관심을 쏟았던 욕심 많은 모습에 성도들의 영혼은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아니라도 이미 병들어 가고 시들어 버린 신앙 양심도 죽기 직전까지 되어 버렸습니다.

자연 또한 우리의 죄악과 욕심으로 죽고 병들어 우리에게까지 보복이 미쳐 전 세계에 전염병이 창궐하게 되었음을 깨닫습니다.

모이지도, 찬양하지도, 예배까지도 이젠 어려워져 가고 경제는 말라 헌금의 손길도 끊어져 가는 이때에 우린 영혼의 백신을 먼저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심령이 새로워져야 하나님을 따를 수 있고, 의와 진리를 따를 수 있어야 거룩한 새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롭게 밝아온 새해에는 성도도, 교회도, 나라도, 온 세계도 온전한 회개를 통해 심령이 새롭게 되어야겠습니다.

의와 진리의 사람으로, 거룩한 교회로, 정의로운 나라로 거듭 난다면 천국을 바라보는 호스피스의 봉사도 새로워질 것입니다. 전염병도 물러갈 것입니다. 이 땅이 바로 천국이 될 것입니다.

새해에는 새 사람으로 새해는 새 호스피스로 단장시킵시다. 새로운 심령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