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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장00 권사님께!
천사가 흠모할 만한 일에 함께 부르심을 받고 동역하게 된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금번 어렵게 마련된 교육장 임대와 관련하여 향후 운영에 대하여도 관심을 가져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단톡방 ‘목회서신’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아무리 코로나 여파라고는 하지만 불문하고 장기간의 방치는 안호선 미래에 여간 심각한 타격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우선 조그마한 교육공간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지만, 가진 것은 없으니 안타깝고 절박했습니다. 지난 일년간 제가 웃었다면, 그건 웃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언제까지나 기도를 경청만 하지는 않으셨습니다.
(1) 어떻게 해서, 피차가 일면식도 없는 두 분인데 기도 중 똑같이 “가서 로뎀나무(안호선)를 도우라”는 음성을 들을 수가 있었을까요?(주저 없이 아멘! 하기도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2) 어떻게 해서, 일면식도 없는 어느 장로님이 멀리 광주극동방송 지사장님의 소개를 받고 많은 돈을 보내 주실 수가 있었을까요?
(3) 어떻게 해서, 대로변 요지이면서도 몇 년씩이나 비워있던 건물을 만나게 되었을까요? 딱이었습니다. 할렐루야!
(그간 두루 알아보았으나 현실은 현실이었습니다. 주변이 우리 이미지와 너무 맞지 않거나, 어림도 없는 가격들이었으니까요. 그래도 그 중 낫겠다 싶었던 것은 계약 직전에 결렬되기도 하였습니다.)
(4) 어떻게 해서, 키움증권에서는 인테리어 공사에 해당되는 마침 꼭 그 액수의 지원 의사를 자진해서 보내셨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건데 그만큼 ‘안호선을 단단히 붙잡고 계신다’는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게 되자 저는 전율이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일련의 이런 전개가 ‘주님의 붙드심’임이 확실하다면, 향후 운영 문제도 형편을 아시는 주님이 ‘때를 따라 도우시는 은혜’(히 4:16)로 함께 하실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저에게는 있습니다. 안호선은 주님 자존심이기 때문입니다.(시 23:3)
권사님! 생각나실 때마다 같이 기도해 주세요. 우린 공동운명체이니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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