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리 써 보는 유언장 * 조 ○ ○ 첫 추위여서 인지 유난히 차가운 초겨울 아침입니다. 그렇게도 더운 여름에는 추운 겨울이 올 것 같지 않았지만, 어김없이 하나님의 섭리대로 이 겨울을 맞이하는군 요. 한 세대가 가면 한 세대가 오는 것은 하나님의 정하신 이치, 누가 어길 수 있겠습니까?   언젠가 홀연히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으시면 응해야 하는데 당신께 사랑했었고 행복했었노라고 말 한 마디 못하 고 훌쩍 가는 것보다는 이런 좋은 기회를 통하여 한 마디라고 할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여건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가난한 가정의 장남으로서 우리 모두를 위해 열심히 살아오신 당신, 인내하며 어려운 삶을 헤쳐나온 당신을 존 경합니다. 당신의 너그러움과 사랑 속에 행복한 삶을 살다 갑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붙들어 주실 것을 믿으면서 천국에 서 우리 다시 만나요.   사랑스러운 딸 ○○야! 어느새 네가 시집 이야기가 나오니 엄마가 주님 앞에 갈 날도 멀지 않은 것 같구나. 너를 보고 있노라면 주님께 감사한 마음뿐이란다. 하나님께 순종하고 더욱 주의 일에 힘쓰는 자가 되길 바란다. 사는 날 동안 지혜가 부족하거든 후히 주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께 구하고 모든 일에 긍정적인 사고와 사랑의 사람으로 살아가기 바란다.   엄마가 없으면 엄마의 빈자리가 다 네 몫이 되겠구나. 그러나 너는 잘 감당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때에 따라 은혜와 능력을 더하시는 하나님이 너의 등뒤에서 너를 도우실 꺼니까...   사랑하는 가족들과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제9기 자원봉사자 교육 과제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