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아무리 사면을 둘러보아도 수고와 슬픔밖에는 남을 것이 없는 세상 한복판(시 90:10)에서 눈을 돌려 영원한 세
계를 바라보게 하시고 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나그네와 외국인의 가치관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여 증인의 삶을
살게 인도하신(히 11:13~16) 하나님께 존귀한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저무는 한해를 되돌아보면서 "나의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고전 15:10)라던 바울의 고백이 유난히도 가슴에
와 닿는 요즈음입니다.
한 해 동안에 참으로 어려운 일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때마다 때로는 지혜로, 때로는 피할 길로,
때로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오늘에까지 건재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늘 어려운 일만 있었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금으로 은으로도 얻을 수 없는 보람찬 일들도 많았습니다.
그동안 섬겨온 분들이 올 한해만도 213분이었고 세례를 받은 분만도 49분이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 저의 뇌리에는 이분들과 같이 울고 웃으며 지내온 일들이 떠오릅니다. 연세 높으신 어른에서 초등
학교 어린이에 이르기까지...그간의 일들이 마치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눈물도 고통도 아픔도 외로움도 없는 평안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의 자리에 계실것을 믿어 의심
치 않습니다.(계 21:4 ; 눅16:23)
금년도 자원봉사자 교육생은 225명이 배출되었습니다.
또한 쉼터건립을 위한 천사운동은 활발히 전개되어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에 약 1000평 부지를 가계약한 후 관계
기관으로부터 '토지거래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우리 안호선이 한 해 동안 이루어 놓은 많은 일들은 그동안 신(神)의 부르심에 묵묵히 순종해 오신 동역자 여러
분의 기도와 땀과 물질적 협력이 없이는 현실적으로 이룰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동역자분들 가정 위에 하나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워드립니다.
 
김 승 주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