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사 *
백 문 현 감독
안양감리교회, 본회 이사장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개인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2003년 한 해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저물었습니다. 어려움 가운데
서도 함께 하시고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2004년 소망의 한 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한 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무엇을 위해 살
까 고민하며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보살피고 섬겨야 할 생명의 기로에 서 있는 수많은 영혼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을 소개하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돕고 보살피는 것이 곧 안양호스피스의 사명이요,
소명(召命)입니다.
안양호스피스에서 기도하며 봉사하는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를 통하여 작년 한 해에도 많은 분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천국의 소망을 가지며 하나님의 품에 안기었습니다. 이것을 위해 올 2004년 한 해에도 우리의 계획과 마
음의 다짐을 새롭게 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호스피스의 사역에 시간과 물질, 삶을 드려 헌신하다가 보면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은 줄 압니다. 남
에게 말하지 못할 고민, 다른 이들을 위하여 흘려야만 되는 눈물들, 이런 희생과 헌신들이야말로 주님께서 기뻐
하시는 진정한 사역인 줄로 믿습니다. 비록 사역에 어려움과 많은 고민이 있지만, 믿음으로 이 사역을 잘 감당할
때 구원과 소망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크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실 줄 믿습니다.
이제 2004년 새해를 맞이하여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라는 말씀처럼 더욱 새로운 마음으로 하늘의 소망을
바라보며 올 한 해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헌신하며 승리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