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승 주 목사
본회 실무책임자
 
말기환자가 겪는 고통은 실로 전인적이다. 끊임없이 다가오는 통증, 불편함, 운명이 다름에서 오는 사회적 소외
감, 불안정한 정서, 그리고 영적인 고통이 바로 그것이다. 그 중에서도 영적인 고통이 바로 그것이다. 그 중에서
도 영적인 고통이야말로 영적 존재로써 겪는 가장 본질적인 고통이라고 할 것이다. 영적 고통을 직면하여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고통은 역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다. 그리고 이것은
죄책감과도 아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롬6:23, 히9:27) 이 영적 고통에 대한 확실한 해답은 기독교가 아
니면 줄 수가 없다.(요14:6, 행4:12)
말기 환자들을 위한 영적 돌봄의 과제는 "어떻게 하면 환우들을 이러한 두려움으로부터 자유케하며(요 8:32), 주
님이 약속하신 평안(요 14:27)을 줄 수 있겠느냐?에 있다고 하겠다. 이 모든 영적 요구는 '말씀'을 통해서 이루어
진다.(시 119:165) 로마서 1:17에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고 하셨고, 로마서 10:17에는 "믿음은 들음에서 나
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 암았느니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원을 얻는 데는 말씀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은혜의 또 다른 한 방편을 주셨다. 곧 '성례'이다. 그렇다면 성례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
으며 , 그 근거는 각각 어디에 두고 있으며, 의미 특히 말기환자에게 있어서는 어떠한 의미가 있으며, 그 형식은
어떠한가? 등을 생각해 보자.
 
성례의 종류
 
천주교에서는 전통과 교회의 필요성에 따라서 영세, 성만찬, 결혼례, 견신례, 고해례, 안수례, 종유레 등 7가지
를 성례로 정하고 있으나, 개신교에서는 주님이 "지켜 행하라"고 직접 명하신 '세례와 성찬' 의 두 가지만을 성
례로 시행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헌법에는 "성례전은 그리스도와 그의 은혜를 나타내고 그 안에 있는 도움
을 확증받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직접 제정하여 주신 거룩한 표요, 은총의 계약에 대한 인치심이다. 동시에 교회
에 속한 사람과 제상에 속한 사람을 구별하기 위하여 주신 보이는 표지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1. 세례
 
1) 세례의 성경적 근거
마 28:19에서 말씀하신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
례를 주고..."에 둔다.
 
2) 세례의 일반적 의미
세례는 자신이 죄인인 것을 인정하고 예수께서 자신을 위하여 대속의 죽음을 죽으셨다는 것을 믿고, 자신의 구
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요1:12, 고후5:17) 그래서 그토록 두려워하던 심판관도 무관한 존재가 된
자(요5:24)들에게 그 신앙고백을 근거로 해서 베푸는 예식이다. 그 의미는
① 죄를 깨끗이 씻는다.(행2:38 ; 22:16)
② 옛사람은 죽고 새 사람으로 태어난다.(골2:12, 고후5:17)
③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다. 따라서 부활에도 당연이 참여하게 된다.(롬6:3-5)
④ "예수 그리스도에게 확실히 소속되었다."는 공개적 고백이다.
 
3) 말기환자에게 있어서의 세례의 의미
임종을 눈앞에 둔 말기환자에게 시급히 그리 고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은 구원, 즉 내세에 대한 보장이다.(눅
23:42-43) 이미 “구원은 믿음으로만 얻는다”(롬1:17, 요 1:12 ; 5:24)라고는 하지만 흔들림이나 두려움이 남아있
을 수가 있다. 따라서 세례예식은 이러한 이들에게 자신의 좀더 분명한 신앙고 백과 함께 존재론적 변화 및 소
속감에 대한 체험적인 신앙을 갖도록 도울 수 있다. 실제 로 병상세례를 받는 동안에 벅차오르는 감격 을 주체하
지 못하고 통곡하는 이들을 종종 보 게 된다. 또한 세례를 받은 대부분의 환우들 이 세례 받기 이전에는 보지 못
하던 평안하고 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안도하 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것이다.
 
4) 세례의 형식
▣ 묵도(예배의 부름)
▣ 찬송가(186, 205장)
▣ 기도
▣ 성경봉독(요3:5-8, 롬6:3-7)
▣ 설교(세례의 의미, 형식의 의미 등에 대하여)
▣ 문답(서약)
집례자는 세례를 베풀기 전에 반드시 문답을 통하여 수세자의 신앙을 확인, 서약하도록 하여야 한다.
 
확인(문답)할 내용:
1. 롬3:10에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라고 하였습니다. 당신은 날 때부터 죄인으로 태어난 것을 인정
하십니까?
2. 롬6:23에서 “죄의 삯은 사망이요”라고 하였습 니다. 당신은 죄의 대가로 무서운 심판을 받 게 되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3. 죄는 안 지을 수 없고 죄 값은 받기 싫은 딜 레마로 괴로우십니까?
4. 요5:24에서 주님은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 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않는다”고 약속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받으시겠습니까?
5. 요1:12에서 주님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 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 를 주셨느니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주님을 영 접하시겠습니까?
6. 당신은 이제 확실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심판도 받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당신을 살리기 하여 죽기
까지 하셨습니다. 당신은 오 늘의 이 고백을 주님 만나는 그 순간까지 변 개치 않고 굳게 지킬 것을 약속할 수 있
습니까?
 
▣ 세례
“내가 주 예수를 구주로 믿는 ○○씨에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노라. 아멘”
▣ 공포
▣ 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