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교회 성장의 모델은 초대교회이다. 행2:47에는 그 비결을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그런데 백성들로부터 칭송을 받는 데는 아쉬움이 있다. 태안현장에서도 입증 되듯이 교회만큼 사회봉사에 헌신

호스피스사역은 그 확실한 대안 중의 하나다.

임종과정은 생애 최대의 위기이고 동시에 복음이 시급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평안 때문이다. 어떻게 죽음 앞에

그럼에도 우리 현장에서는 “일방적 전파는 자제하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때로는 믿음이 좋으신 분들로부터

‘(때를 가리지 말고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는데) 무슨 소리냐?' 하시는 항의를 받기도 한다. 복음전파의 무용론

이 아니라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이다.

환우분이 지금 절대자에게까지 분노(원망)하고 있다면 복음이 받아드려 지겠는가? 반발을 일으키고 오히려 역

효과를 낼 수도 있다.

긴병 앞에서는 효자가 나올 수가 없다. 가족도 이젠 어쩔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 아무런 대가를 기대하지 않고

묵묵히 ‘ 십자가의 도(道) '를 실천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환우나 가족들은 무슨 생각들을 하게 될까? 한마디

로 가슴을 울리는 감동이다. 기독교인의 참 매력과 생명력도 여기에 있다. “저런 삶을 살도록 만드는 기독교는

도대체 어떤 종교인가?” 궁금하도록 해야 한다.

가끔은 환우와 봉사자 사이에 형제의 인연을 맺는 경우도 있다.

호스피스현장에서의 복음전파는 교회부흥의 개념이 아니다. 고통 하는 영혼에 대한 순수한 연민과 열정, 그 이

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기독교에 참 매력을 느낀 가족이 있다면, 만일 교회 문이 닫혀 있다

면 담장을 넘어서라도 들어오지 않겠는가?

사람들은 결혼주례 보다는 장례집례를 더 오래 기억하고 고마워한다. 절대적 한계상황에서 받은 도움 때문이다

주님은 “우는 자와 함께 울라”고 하셨다(롬12:15). 가장 확실한 구령의 기회는 우는 자와 함께 우는 것이다. 그

런데 죽음의 문턱 앞에 서 있는 사람만큼 슬픈 사람이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호스피스 현장은 선교적 관점에서 볼 때도 황금어장이다(본회에서는 지금까지 270여분이 세례

를 베풂).

교회, 다시 일으킬 수 있다.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하나님께 찬미 뿐 아니라 백성들의 칭송을 회복할 수

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