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의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과정을 마치고 이제 수료하게 되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

다. 호스피스 자원봉사가 매우 뜻 깊은 봉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초청 받은 때부터 ‘이 시간에는 꼭 참석

조금 전에는 오영균 이사님께서 ‘예전에 비하여 교육생들이 줄어 든 것 같다'면서 걱정을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아쉽지만 그래도 여기 계시는 분들이 있음으로써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가? 이 분들이 있음으로

써 하나님의 곁으로 가실 분들이 얼마나 위로가 되겠는가? 그래도 안정된 속에서 삶을 잘 정리할 수 있고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내시다가 하나님 곁으로 편안 하게 가실 수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여러분.

우리 주변에는 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우리가 그 분들을 비록 짧은 순간이라도 즐겁게 해 드릴수가 있고 행복을 느끼도록 해 드릴 수만 있다면 이것이

얼마나 귀한 행동이고 의미 있는 일이인가는 여러분들께서는 너무나도 잘 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안양시는 지금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안양' 을 목표로 하여 시정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 저는 우리 직원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안양이 되기 위해서는 공직자 우리 스스로가

먼저 행복 해지자”고 말입니다.

우리가 행복하지도 않고 행복한 모습도 아닌 상태에서는 우리 시민들께 행복해 지라고 할 수도 없거니와 또한

행복을 위한 여건을 만드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로 준비를 마친 여러분들은 우리의 이웃들을 찾아 나가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들이 만나야 하는 분들은 대체로 행복하지 않으신 분들입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여러분들의 손길, 발길이 닿는 곳마다 반드시 행복으로 바뀌어 지는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이

라는 확신과 기대가 있습니다.

오늘의 이 뜻 깊은 시간이 있기까지 많은 애를 써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여

러분들 곁에 하나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