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기 교육 수료식 특집 * - 격려사 -

먼저 안양호스피스선교회 20기 자원봉사자 교육을 수료하시는 교육생 여러분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3개월여 동안 힘든 과정을 마치신 것도 축하를 드리지만, 흔히 ‘긴병에는 효자가 없다'고 하듯이 당연히 많은 어

려움이 뒤따를 것임에도 이 일을 자원하는 마음으로 참여 해 주시는 여러분들이시기에 존경과 함께 위로도 겸하

여 드립니다.

오늘 저는 특별히 여러분께서 환우 분들을 돌보실 때 “가슴으로 사랑하라” 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여

러분과 같이 3기에 교육을 수료했습니다. 그런데 “가슴으로 사랑하라”는 그 말이 왠지 저한테는 거리가 먼 느낌

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알게 해준 분이 계십니다. 올해 98세 되신 저희 어머니이십니다. 작년 4월 1일 뇌경

색으로 쓰러지셔서 지금 모 병원에서 1년 동안 누워계시는데 지금까지의 기간은 어머니를 돌보아 드리면서 저

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은 이 일을 큰 결심을 하고 시작하셨다고 생각됩니다. 또 그동안 많은 준비도 하셨습니다. 기왕에 시작

하신 일이니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꾸준히 이 사역에 임해 주시길 부탁을 드립니다.

우리 안호선이 받은 사명을 감당해 나가는 데는 많은 동역의 힘이 필요 합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 명단을 보고

조금은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우리 때는 보통 주간 수료생만 해도 보통 80명 이상이 되었는데 오늘 수료생 명단

을 보니까 40명이 수료를 하는군요. 그렇게 놓고 목사님을 보니 이전에 비하여 어깨가 쳐져 있는 것같이도 보였

습니다. 이 사역은 많은 분들이... 그것도 똘똘 뭉쳐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번 기회에 특별히 부탁을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교육을 이수하시면서 이 사역이 정말 ‘의미가 깊은 사역

'이라는 확신을 얻으셨다면 9월 초에 시작하는 21기 교육 때는 가족을 포함한 주변의 친지 한분씩이라도 더 모

셔와서 이 좋은 일들에 더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봉사자교육 수료를 축하드리면서 여러분의 가정, 그리고 자녀들이 잘되는 복을 누리시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