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주 목사 (본회 실무책임자)
 
대부분의 크리스챤들이 자신들의 일상생활에서 주님이 기대하시는 열매가 맺히기를 사모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점에서 스스로 실망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열매맺기가 말처럼 그리쉽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주님은 그 이유를 '가지가 나무에 제대로 붙어있지 않기 때문이다'고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가지 입장에선 열매를 맺기 위하여 애를 쓸일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나무에 제대로 붙어있을 것인가?
에 더욱 많은 신경을 써야만 할것입니다. 열매는 절로 맺혀지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요15:5)
 
그렇다면 도대체 붙어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 것입니까?
 
1. 확실한 영접입니다.
 
교회를 다녀도 실제로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영접이란, 학수고대하던 사람이 정작 나타났을 때 맨발로 뛰어나가서 끌어 안는 감격적인 상태를 비유하는 의
미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주님을 이렇게 영접할 수가 있습니까?
자신의 추악한 내적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죄의 결과에 대한 가공할만한 댓가에 공포심을 갖고, 그러면
서도 또 다시 죄는 안 지을수가 없고, 지은 죄의 댓가는 받기 싫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며, 괴로워하
는 자라야 영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진지하게 거치지 않은 사람은 아직 영적한 것이 아닙니다.
영접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서 무슨 열매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2. 말씀의 신뢰입니다.
 
예수님을 영접은 했다고 말은 하면서도 평소에 말씀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만큼 말씀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복덕방에서 중재한 계약서는 대를 물려가면까지 믿으려 하면서도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말씀은 반신반의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태복음 6장 33절의 말씀을 매우 좋아합니다. 적지않은 경험도 해 보았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 하리라" 고 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초등학교식으로 단순화 시키면 "아무개야 나의 일을 좀 해주겠느냐?, 그러면 내가 너의 일을 해 주겠
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기가 막힌 말씀입니다.
세상에 이것처럼 수지 맞는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이렇게 조그마한 손으로 하나님의 일을 거들어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창조력을 가지신 그 엄청난 손으로 나를
도우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활에서 이렇다할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손이 아직 닿지를 않
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손이 닿지 않은 것은 내가 아직 하나님 말씀을 반신반의하며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
입니다. 반신반의하는 자를 통하여 무슨일을 하시겠습니까?
 
3. 죽어야 합니다.
 
예수님도 확실히 영접을 했고, 말씀에 대한 신뢰가 있는데도 여전히 열매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살아 있으니 하나님께서 일을 하실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열매를 거둘 수 없다" 고 하셨습니다.뒤집어서 말하자면 '내가 죽으
면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다' 는 이야기입니다. 호스피스 사역이라고 하는 천사가 흠모할 만한 일을 하면
서도, 더러는 그 급한 성미때문에, 더러는 자존심 때문에, 혹은 본능적 게으름 때문에, 동반자 대열에서 중도 하
차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가 너무 강하면, 하나님께서도 아무런 일을 하실 수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양호스피스선교회]의 "나는 한 사람의 영혼을 사랑함에 있어서 필요하다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다 "는 봉사철학은 두고 두고 음미해야 할 높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그렇게 오래 믿었다고는 하는데도 이렇다할 열매가 맺혀지지 않음으로 괴로워하는 이들이 있습니까?
이 시간만은 좀더 우리 자신에게 대하여 냉정하고 진지해져 보십시다.
주님을 진실로 영접하셨습니까?
말씀에 대한 인격적 신뢰심이 있습니까?
혹시, 옛 사람의 성품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닙니까?
주님은 자신을 나무로, 우리를 가지로 비유하셨습니다.
나무가 되시는주님안에 확실히 거하심으로 열매를 맺되, 절로 맺게 되는 체험을 꼭 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
으로 축원합니다.
(3월 자원봉사자외 정기기도회 설교요약)
본문 말씀
요한복음 15장 4~5절
"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
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
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