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환근 목사 (안양중앙성결교회 담임)0
안양시 기독교연합회 증경회장0
 
속담에 "말글을 배워서 되글을 써먹는 사람이 있고, 되글을 배워서 말글로 써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많은 것을 받아 가지고 작은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적은 것을 받아 가지고 큰 일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이야기인 듯 합니다. 큰 것을 가지고 큰 일을 했다면 당연한 것이고, 큰 것을 가지고 작은 일밖에 못했다
면 애석한 일이며, 큰 것을 가지고 아무것도 못했다면 부끄러운 일임에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작은 것을
가지고 큰 일을 해 놓았다면, 이는 장한 일이요 마땅히 칭찬 받을 만한 일일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에 보면 작은 것을 가지고 큰 일을 해 놓은 장한 여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사르밧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작은 것을 가지고 얼마나 큰 일을 했다는 이야기인가? 그 여인은 의
지할 만한 남편조차 없는 과부이며 아들이 하나 있기는 있으나 아직 나이가 어린 외아들이어서 별 큰 힘이 되지
도 못했습니다. 누구하나 밀어주거나 붙들어 줄만한 소위 빽도 없는 여인입니다.
이러한 이 여인이 살던 시대는 참으로 어려운 시대였습니다. 이 시대는 아합이라는 왕이 이스라엘을 통치하던
시대로서 그는 역대 이스라엘왕중 누구에게 빠지지 않을 만큼 악한 임금이었고, 그의 부인 이세벨 또한 아주 요
망한 여인입니다. 이들을 징계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3년간이나 비를 내리지 않았고, 흉년으로 백성글은 최악
의 시대에 살고 있었습니다. " 인간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보기에는 절망의
순간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능력의 시작이라는 말입니다. 본문 말씀을 보면 이렇게 3년이나 흉년으로 모두 다 굶
어서 죽는 처참한 상황에서 이 여인도 아들과함께 마지막 빵을 만들어 먹고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였습니
다. 그러나 그때에 그녀는 심히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합니다. 그녀가 어떻게 해서 하나님의 도움심과 큰
기적을 경험하게 되었슬까요? 우선은 이 여인의 믿음을 보십시다. 그녀의 믿음은 어떠한 믿음인가요?
 
1.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이 사르밧 여인이 지금까지는 어떠한 신앙으로 살아왔는지 잘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사르밧이라는 곳이 바
알이라는 우상을 극심하게 섬겼던 성읍인데 12절에 보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
니"함을 보면 이 여인은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살아계신 분임을 알고 그렇게 믿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이
여인의 믿음대로 하나님은 자기의 살아계심을 보여주셨고 나타내주셨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으십니까?
 
2.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믿음입니다.
 
최악의 순간이 여인에게 왔습니다. 나뭇가지를 주어다가 마지막 남은 함 움큼의 가루를 가지고 빵을 구어 아들
과 함께 먹고 죽기를 기다리려는 순간입니다. 13절에 보면 "엘리야가 저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고 가서 내 말대
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떡 하나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
들라" 엘리야는 지금 여인의 마지막 한 조각의 떡을 요구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말씀을 순종합니다. 하
나님이 보내신 사자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고 순종합니다. 그 순종이 여인에게 축복이 된 것입니다. 하나
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성도 되시기를 바랍니다.
 
3.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본문 14절에 보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는
다하지 아니하고그 병의 기름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여인은 이 약속의 말씀을 어떻게 믿을 수가
있었을까? 통에 가루는 바닥이 났고 병의 기름은 다 말라 버렸는데... 그러나 여인은 이 언약의 말씀을 믿었습
니다. 하나님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아무도 믿지 못할 말을 하나님의 신뢰 때문에 믿는 것
입니다. 히11장 7절은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다"고 기록하면서 노아 또한 하나님의 언약을 믿는 믿음이었음을 소개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 여인의 봉사를 보십시다. 그녀의 봉사는 어떠한 봉사였던가요?
 
남을 살려주었습니다.
 
사람들은 때로 수명의 길이를 가지고 복, 혹은 불복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60세보다는 70세를 , 70세보다는
80세 산 사람을 복이 더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백년의 세월을 살았어도 누구
에게도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했다면 무엇이 그리 자랑스러운 것이 되겠습니까? 이 여인은 아합왕에게 쫓기우
고 흉년에 밀려 사르밧까지 찾아온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를 부양함으로 생명을 건져주었습니다. 나 때문에 남
이 살게 될 때 우리의 봉사는 가치가 있는 봉사가 될 것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구해냈습니다.
 
아합왕때문에 하나님의 선지자는 다 순교를 당하고 바알의 선지자들만이 판을 치는 종교적 위기와 엘리야의 기
도가 있기 전에는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아 흉년으로 죽게된 위기 속에서 엘리야 마저 하늘 문을 닫아둔 채
죽었다면 이스라엘 전 국민이 사멸될 것이 아닌가? 이 때 엘리야를 살려주는 일은 곧 나라와 민족을 구하고 살
려내는 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도 큰 일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하여 일하십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을 잘 도와주고 받는 것은 곧 하나님을 섬기는 봉사
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사자입니다. 하나님은 그를 통하여 하시고자 하시는 경륜이 크십니다. 이미 수많은
선지자가 피살되었는데 엘리야마저 피살된다면 하나님의 일이 큰 위기에 직면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때 엘리야
를 살려준 것은 곧 하나님께 대한 크나큰 봉사가 된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서도 큰 일을 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그들 모자가 흉년에 매일 먹고 살 수 있게 되었음이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를 공괘하였기 때문
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또한 17장 17절 말씀을 보면 후일 그의 아들이 급한 병으로 죽었을 때 엘리야
가 다시 살려주는 역사적 사건이 벌어집니다. 만일 엘리야가 없었다면 그의 아들이 다시 사는 일은 없었을 것이
요 그렇게 되었다면 이 과부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하였겠습니까? 물론 그녀가 처음부터 그것을 바라고 한 것은
아니지만 봉사는 남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자기 자신도 위하는 일도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여
기서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역시, 마음만 있다면, 또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는 신앙과 결단력만 있다
면 한웅큼의 인생 재로를 가지고도 내 생애 최악의 날을 위하여 얼마든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해낼 수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