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근 목사1
그리스도예수의 좋은군사훈련본부 대표1
갈멜산금식기도원 담임, 본회 지도위원
 
성경에는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시건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 결코 과학이 풀 수 없는 일들인데 이것은 오
직 믿음으로 만 해석될 수 있다.
본문도 그러한 내용이다. 잃어버린 도끼를 찾는 일에 있어 동원된 것은 사람의 생각으로는 할 수 없는 방법이었
다. 물 속에 빠진 도끼를 건져내기 위해서 나뭇가지를 띄었다면 누가 이 일을 합당한 일이라고 이해하겠는가?
또한 말도 안 되는 방법인데도 불구하고 가라앉는 무거운 도끼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니 이 또한 누가 이해하겠
는가?
본문은 하나님의 기적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이러한 하나님의 기적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어떻게해야 우리도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단 말인가?
 
첫번째, 하나님의 능력과 관계되었다.
하나님께서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다는 능력을 확신하는 믿음이 있다면 그 믿음대로 되게 하신다. 하나님의 기
적은 하나님 자신을 위하여 하나님이 베푸신 하나님의 사건이다.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고 기대하는 사람에게
는 누구든지 허락하시는 일이다. 기적은 결코 특정한 사람에게만 경험되는 일이 아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능
력을 믿고 구하게 되면 하나님은 그의 편이 되실 것이다.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자는 하나님께서 그를 존중히
여기실 것이다.
 
두번째, 하나님의 사람과 관계되었다.
선지생도들은 해야할 일에 관하여 하나님의 사람에게 허락을 구한다. 그리고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되었을 때 동
행한 엘리사의 도움으로 해결하기도 한다. 우리는 좋은 일을 하다가도 생각지 못했던 사건에 부딪힐 수 있다. 늘
우리는 어떤 일이라고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막연하게 좋은 일이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바
람직하지 않다. 주님이 동행하지 않는 삶은 위태롭기 짝이 없다. 독단적인 결정과 행동은 어리석은 모험에 불과
하다. 엘리사와 동행을 요구한 생도들의 모습은 오늘날 성도들이 모든 일마다 하나님과의 동행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요 2장에 가나 혼인 전치에서의 포도주 사건은 이 사실을 잘 나타내고 있는 말씀이다. 초청 받으신 예수님께서
한 가정의 어려운 일을 해결해 주신 사건이다. 위기를 만났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와의 관계에 마음을 쏟
게 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힘쓰는 것이다. 기적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 하나님의 일에 관계되어 있었다.
본문의 사건은 하나님의 일과 관계된 일이다.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기적을 체험했다는 내용이다. 하나님의 일
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는 하나님은 기적을 나타내서라도 이루
어지게 하신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다른 특별한 일들이 경험되기를 원하지만 하나님의 일에 대한 남
다른 열정을 품는 일에 대해서는 부담만 갖는다.
당신에게 기적이 있기를 원한다면 당신은 하나님의 일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당신이 지혜로운 사람
이라면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힘써야 한다. 하나님은 당신의 일에 대하여 책임져 주실 것이다. 우리가 먼저 그
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하여 기도하면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더 하여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고 계신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일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여야 한다.
기숙사를 넓히려는 것은 누가 말해서가 아니다. 엘리사의 지시도 아니었다. 그들 곧 하나님의 은혜에 늘 감사하
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애쓰는 그들 자신에 의해서였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반응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대가를 기대하며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도 받은 은혜를 기
억하며 보답할 양으로 일하여야 한다.
 
둘째, 지체없이 해야 한다.
무엇을 해야 할지를 분별하게 되었을 때,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을 때, 선지 생도들은 주저 없이 일
을 추진하게 되었다. 요단으로 가서 기숙사를 짓기 시작한 것이다. 하나님의 깨우쳐주셨을때 그것은 바로 내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가르쳐 주셨을 때 그것은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듣
게 하시고 알게 하셨을 때 그것은 어떤 일 보다도 미루어 놓아서는 안될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알게 하시는 것은 지체없이 해야 할 일들이다. 주저 없이말이다. 가치는 때를 만날 때에 드러나게 된다. 하나님
의 일은 머뭇거리고 계산할 일이 아니다.
 
셋째, 빌려서라도 해야 한다.
이 당시에는 철이 귀한 때였다. 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만한 기숙사를 지으려고 도끼를 빌려다가 봉사했다.
하나님의 일 만큼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하나님의 일처럼 가치 있는 일은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어떻게 해
서라도 이루어 드려야 할 일이 곧 하나님의 일이다. 주저 없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빌려서라도 하
나님의 일은 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지혜로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선지 생도들은 열정은 있었으나 지혜롭지 못했다. 하나님의
일이 하나님 영광 받으실 일이 되도록 해야 한다. 도끼를 빌려온 열심은 있으나 지혜롭게 사용하지는 못했다.
초대교회의 집사를 선정하는 일에도 믿음이 충만하고, 성령이 충만할 뿐 아니라 또한 지혜가 충만하여야 했다.
믿음은 있으나 지혜롭지 못하면 덕을 끼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도 지혜가 있어야 한다. 더불
어 하는 교회의 일에도 지혜로워야 원수 마귀가 틈타지 않는다. 기도하되 늘 지혜를 구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잃어버리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선지생도는 빌려온 도끼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 일로 인하여 하던 일들이 중단이 되었다. 처음의 뜨거운 열심
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시간이 지날수록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린다. 하나
님의 일을 하다가 보면 진지함을 잃어버린 채 가식적으로, 건성으로, 체면으로 행할 때가 있다. 드리고도 죄송스
러웠던 한 때가 있었는데, 더 열심히 봉사하지 못한 것이 부끄러울 뿐이었는데 이제는 대접받을 생각과 그리고
잘못인줄도 모른 채 자기 주장에서 목소리를 높아지고 있는지 모른다. 눈물은 말랐고 간절함도 잃어버리고, 기
도도 중단되고, 거룩한 감성도 무디어진 사람이 되었다면 그 어떤 일보다도 잃어버린 것부터 찾아야 한다. 즐거
움도 없고, 감격도 없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라 할 지라도 우리는 멈추어야 한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
서 무었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하나님에 대한 가슴을 잃지 않는 것이다.
 
잃어버린 것은 찾아야 한다.
이제라도 잃어버린 것은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무엇을 잃어버렸는가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디서 잃어버렸는가를 생각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고민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
다. 그리고 자신을 고백하고 간절하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결코 하나님은 그에게 자비를 거두지 아니하시고 그
의 기도를 멸시치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은 지금도 위대하고 놀라우신 일을 행하신다.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이들에게 하나님 자
신의 위대하심을 보여 주신다.
하나님의 일은 언제나 하나님의 일이 되게 해야 한다. 그래서 언제나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가슴을 지녀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모든 것을 멈추어야 한다.
 
잃어버린 것은 되찾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