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승 주 목사 1
본회실무책임자 1
 
신앙생활이란 땅에 살면서도 하늘을 의식하며 사는 것이고, 현재를 살면서 동시에 미래를 의식하며 사는 생활입
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성공자란 현재보다 나중에 웃을 수 있는 자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나중에 웃을 수 있겠습니까?
 
1. 겸손해야 합니다.
 
좀처럼 겸손해지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보다 많이 배운 사람, 남보다 높은 지위에 앉은 사람, 그리고
많이 가진 사람입니다. 본문은 많이 가진 사람들을 향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우쭐댐은 패망의
원인입니다.
직장생활에서 끝내 성공하는 사람은 유능한 사람보다 겸손한 사람입니다. 오만한 사람은 평소 잘나가는 듯해 보
여도 일단 문제가 생기면 주변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심지어 집중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겸손한 사람은 평소에는 좀 부족한 듯해도 어떤 문제가 생기면 주위로부터 동정, 위로, 협조(옹호)를 받
곤 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도 마찬가지입니다. 교만하면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처럼 언제인가는 버림을 받게 될 것입니
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어린 아이처럼 낮추면 다윗처럼 많은 사랑을 받고 훗날 크게 쓰임을 받게도 될
것입니다. 겸손하면 확실히 처음보다는 나중이 좋습니다.
 
2.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인생은 만남의 연속입니다. 부모를 만나고, 친구도 만나고, 부부로도 만납니다. 그리고 살아가다보면 돈과 명예
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언제인가는 이것들도 다 내 곁을 떠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다 덧없는 것들입니다. 덧없는 것들을 쫓아다니며 피곤하게 살기보다는 근본적인 것, 즉 때를 따라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 자신께 초점을 맞추고 소망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분은 우리 모두가 장차는 피할 수 없이 만나야 하는 분입니다.
그분과의 만남은 기왕이면 유쾌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만남이 되어야 합니다. 영원한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저나 여러분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실망을 많이 해왔습니까? 돈이 그랬고, 사람이 그랬고, 환경이 그
렇지 않았습니까? 그 실망이 사실이라면 이제는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영원토록 소멸되지 않
는 참된 기쁨은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입니다.
 
3. 베풀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갖가지 은사는 이유가 있어서 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사를 목적화해서
는 안될 것이고 도구로 여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받은 은사는 어디엔가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여
겨지는 일에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그렇고, 사회적 지위가 그렇고, 건강이 그렇고, 물질이 그런 것입
니다. 그런데 성경을 가만히 보면 당위에만 머물지 않고 있습니다. 성경은 온통 보상의 약속으로 되어 있기 때문
입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보상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전 11:1에는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나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고 하셨고, 잠 19:17에는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 하였습니다.
또 계 22:12에도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대로 갚아 주리라” 하였
습니다. 이 약속은 이토록 두꺼운 성경의 맨 마지막 페이지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신 약속임을 주목하시기 바랍
니다.
마 25장에는 심판대 앞의 장면이 있습니다. 그 약속이 입증되는 결정적인 현장입니다.
그곳에선 주린 자, 병든 자, 목마른 자, 옥에 갇힌 자를 헌신적으로 돌보아 주던 자들은 우편(천국)으로 보내어
지고,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가며 선행 베풀기를 애써 외면하던 자들은 좌편(지옥)으로 보내어 지고 있었습니다.
훗날에 나의 운명을 좌우하는 일에 현재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
다. 솔직한 말씀으로 섬뜩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신칭의(以信稱義)에 위배된다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약 2:14을 자세히 그리고 꼼꼼히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
다.
그렇다면 기왕이면 많이 베풀고, 많이 나누고, 많이 섬기며 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나중에 크게 웃기를 원한다면 말입니다.
오늘의 만남이 그날 크게 웃을 그 자리에서의 만남으로 이어지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004년 2월 16일, 제12기 자원봉사자 교육 개강예배 설교 요약)
본 문
(7)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
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8)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
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9)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