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승 주 목사 1
본회 실무책임자 1
 
숱한 화제를 뿌리며 "육체적으로도 영원토록 죽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하던 영생교 교주 조 희성도 결국은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히 9:27)라시던 하나님의 말씀을 뛰어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대부분 이단들은 삼위일체 교리를 부정하거나 자기를 중심으로 왜곡하여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신앙은 삼위일체 교리의 균형 잡힌 이해로부터 시작됩니다.
성부 하나님은 모든 존재를 지으신 창조주이십니다.
성자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돌아가심으로써 구속의 대업을 이루셨고 부활하심으로써 이를 아무도 거
부할 수 없도록 확증하여 주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예수님의 부활, 승천 하신 후 강림하셔서 예수께서 이루신 구원사건을 오늘날 우리에게 구체적으
로 적용시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은 어떤 이들의 오해처럼 신비로운 기운이나 운동이 아니라 완전하게 독
립된 한분의 인격이십니다.
그분이 우리를 만나주시면 우리에게는 어떠한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우선적으로 마음이 열립니다.
마음이 열리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1.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
:14에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들었는데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청종케 하신지라. 저와 그 집
이 다 세례를 받고..." 라고 하였습니다. 자주장사 루디아는 두아디라성의 부자였습니다. 성경에서 우리는 루디
아 가정에 특별히 문제가 있음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남편도 자녀도 특별히 속을 썩인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특
히 그녀는 경제적 여유가 있던 부유층이었습니다. 얼핏 보면 별로 아쉬울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성령님의 역사로 마음이 열리니까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옷가지, 차량, 두툼한 통장이 아니라
예수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와 그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는 것은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 것을 깨닫고, 죄의 결
과에는 얼마나 가공할 만한 댓가가 따라옴을 깨닫고, 그러면서도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딜레마로 고통하다
가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닫은 채 살아가는지를 모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
엇이 필요한지를 모르고 그저 바쁘게만 살아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소위 믿는다는 사람들 중에서도 정말 자신
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모르고 그저 종교적 열심만 내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하나같이 마음이 닫혀있
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마음을 열어" 주시기만 하면 우리는 자칫하면 잃어버리기 쉬웠던 자신을 발견하고 또한 우리에
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2. 이웃에게 필요한 것도 깨닫게 됩니다.
:15에는 "...우리에게 청하여 가로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있게
하니라" 고 하였습니다.
마음이 열린 루디아는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발견했을 뿐 아니라 곧바로 이웃, 즉 바울 일행의
구차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고로 사양하는 그들을 '강권하여' 자기의 집으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에는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즉 '나누라'
시는 것입니다.
눅12장의 어리석은 부자는 엄청난 소출 앞에서 쌓을 곳을 마련하느라 골몰하기는 했어도 그와 같은 수확의 과정
에서 많은 땀을 흘렸을 일꾼들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마음이 닫혀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눅16장의 어떤 부자는 날마다 연락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에도 문 밖에서 헐벗고 굶주리고
고통하는 '나사로' 를 생각하지를 못했습니다. 마음이 굳게 닫혀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정말 마음이 열리면 여태껏 보이지 않던 고통하는 이웃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께 필요한것도 깨닫게 됩니다.
:40에는 "...루디아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보고..."라고 하였습니다.
귀신들린 여자를 통해서 돈벌이 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를 긍휼히 여긴 바울은 귀신을 쫓아내었고 수입원
이 끊긴 주인들은 사회기강을 문란하게 한다는 이유로 이들을 관가에 고발을 했습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투
옥된 바울 일행이었지만 하나님의 극적인 개입으로 무사히 출옥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출옥한 바울 일행이 찾아간 곳은 ‘형제들이 있는 곳’ 즉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은 루디아의 집이었습
니다. 루디아의 집은 어느새 '교회' 가 되어버린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빌립보 지방의 첫 교회를 루디아의 집을 통해서 세우시고자 하셨습니다. 루디아는 이것을 깨달았
습니다. 마음이 열린 그녀는 자신의 이해관계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필요가 무엇인가를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
리고 순종한 것입니다.
호스피스는 열심이 없이는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혹은 자기가 소속된 단체를 위해서는 열심히들 합니다. 그러나 가끔을 보면 하나님의 좀더
큰 계획, 즉 연합사업 등에서는 자신의 기분, 이해 여부에 따라 너무도 분명한 하나님의 계획이 보임에도 불구하
고 소극적이거나 비협조적이 되는 것을 봅니다. 마음이 닫혀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하고 있으며 얼마나 많은 조직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지를 모릅니
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한국호스피스협회' 라고 하는 하나의 큰 조직으로 부르셨습니다. 원대한 계획이 있으
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구성원 모두에게는 십자가 정신이 요구됩니다. 십자가 정신이 무엇입니까? " 나 한사람 죽으면 전체(조직
)가 산다" 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이 십자가 정신이야말로 진정 호스피스 정신이 아니겠습니까? 마음이 열리면

개인의 차원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필요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마음을 여십시다.
그리하면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웃에게 필요한 것도 보일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더 큰 계획도 보게 될 것입니다.
마음이 활짝 열린 봉사자들이 다 되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멘.
 
(2004년 7월 20일 있은 한호협 봉사자 분과 총회 설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