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주 목사
본회 실무책임자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가기에 익숙해진 우리는 남에게 “베풀고, 나누고, 섬기면서 살아야겠 다.”는 것을 생
각하는 것조차도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를 일입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해도 막상 실천한다는 것은 또 얼마나 어려운지를 모를일입니다. 그런데 이보
다 더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시작한 일을 끝까지 지속하는 것입니다. 자꾸만 낙심할 일이 생기기 때문입
니다.
이런저런 장애물이 생기는가 하면 때로는 주변의 오해 내지 몰이해도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그런가 하면 오랜
시간이 경과했으면서도 이렇다할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낙심하기가 쉬운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우리의 심적 고통을 하나님도 잘 알고 계신 것입니다.
9절에서 「낙심치 말찌니...」라는 말씀 속에는 낙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낙심치 말라” 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낙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낙심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선행은
 
1. 주님께 하는 것입니다.
 
잠 19:17에는 「가난한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선행은 곧
주님께 하는 행위입니다.
마틴이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매우 추운겨울 어느 날 새롭게 마련한 외투를 입고 외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영하 10°C추위에 벌벌 떨고 있는 한 노숙인을 만났습니다. 신앙양심상 도저히 그냥 지나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
다. 결국 그는 두터운 외투를 그에게 주고 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물론 집에서는 이를 설득하느라고 많은 마음
고생을 하였습니다. 그날 밤 그는 꿈에 주님을 뵈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놀랍게도 주님은 낮에 노숙인에

게 입혀준 그 외투를 입고 계셨습니다. 우리의 선행은 곧 주님께 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제가 잘 알고 있는 어느 교회 사모님은 교회를 찾아오는 부랑인들을 만날 때 마다 “아 - 예수님 오셨군요...”라고
맞아들인다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선행은 주님께 하는 행위입니다. 주님께 하는 선행은 그것 자체가 보람
이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누구엔가(어디엔가)는 쓰임을 받기 위해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쓰임도 쓰임 나름입니다.
구멍가게 직원보다는 슈퍼직원이 긍지가 더 클 것입니다. 슈퍼직원 보다는 대형백화점 직원이 긍지가 더 클 것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께 쓰임을 받고 있다면 그 자체가 이미 엄청난 보람이 아니겠습니까. 보상이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귀하고 귀하신 우리 주님께 쓰임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낙심이란 있을 수가 없
을 것입니다.
 
2.내 자신을 위한 것 입니다.
 
갈 6:7에는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하셨고 6:9에는 「...피곤치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
라.」고 하셨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는 ‘그냥’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굳이 어떤 보상을 목표로 삼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냥 넘기시는 분이 아니신 것입니다.
마 24장은 소위 ‘소 계시록’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기 직전의 상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의 사랑이 식어가고 있다던지... 난리와
난리소문,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 25장은 주님의 오신 직후 이루어질 ‘심판대 앞’의 장면입니다.
온 인류를 한 곳에 모으시고 우측에는 양으로 인정하여 천국으로, 좌측에는 염소로 인정하여 지옥으로 보내겠다
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긴장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양자를 구분하는 기준입니다.
즉, ‘작은 자 하나’에게 어떻게 대하였는가? 로 우리의 삶 전체를 평가하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 경험을 통하여 하나님의 예정을 믿습니다. 또한 이신칭의(以信稱義)교리도 믿습니다. 그런데 왜 마
지막 그토록 중요한.... 결정적인 바로 그 자리에서 예정이니, 믿음이니 하지 않으시고 ‘작은 자 하나’에게 어떻
게 했느냐? 에 두겠다고 하셨겠습니까?
선행은 경건의 본질적 요소이기 때문입니다.(약 2:17)
오늘의 우리의 선행은 결국은 나 자신을 위한일이 될 수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건강한 신앙생활이란 무엇을 의미 합니까. 오늘을 살면서 그날 그 자리를 의식하면서 사는 생활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선행은 결국은 나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마십시다.
주님께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엔 나 자신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행에 얼마나 어려움이 많으십니까? 하지만 끝까지 잘 참고 인내하십시다. 그날 그 자리에서 크게 웃을 수 있
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