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말씀

어떤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사랑입니다. 그러면서도 가장 희생을 많

이 당하는 말도 역시 사랑입니다.라고요. 저는 그 말씀을 들으면서 수긍 되는바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사랑

에 대하여 말은 잘하면서도 실천하는 이는 그리 많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왜 일까요? 우선은 실천 자체가 어렵

습니다. 많은 희생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사랑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

문입니다.

바울은 고전 13장에서 사랑의 올바른 이해를 위하여 15가지를 정의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본문을 통해서

볼 때, 요약하면 4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다시 압축하면 2가지로 압축할 수가 있을 것

입니다. 다시 말해서 압축된 2가지를 잘 실천하면 사랑다운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믿어 주는 것

:7절에서는 모든 것을 믿으며..라고 하셨습니다. 일본의 성자라는 칭호를 받던 가가와 도요히코는 그가 젊은 시

절 은혜를 받고는 곧 바로 노름꾼, 술주정뱅이, 마약 중독자 등이 우굴대는 빈민마을을 찾았습니다. 그는 노름

꾼들이 쌀이 없다. 약값이 없다라며 돈을 달라면 무조건 청을 들어 주었습니다. 그는 친구들로부터 정신이 있나,

그렇게 돈이 많은가? 심지어는 위선자다라는 소리를 듣기까지 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그는 나도 예수님처럼 살고 싶은 것 뿐이다.라고 답을 하였다고 합니다. 즉, 그가 이해한 하나님의 사랑

은 뻔히 알면서도 믿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또다시 죄를 지을 것을 뻔히 아시면서도 용서해 주시고, 별로 충성

스럽지 않은데도 충성되이 여겨 일을 맡기시고....들어도 못 들은척, 보아도 못 본척하고 믿어 주는것. 이것이

그가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이었던 것이였습니다.

2. 참아 주는 것

:7절에서는 계속해서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참는다는 것은 약자의 수동적 태도가 아닙니다. 강자의 능동적인 마음가짐이 그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잘 참아

내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사랑은 감성적 요소라기 보다는 의지적 요소가 강한

것입니다.

요즈음은 결혼 시즌입니다. 많은 남녀가 죽고 못살아서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그 황홀함이 언제까지나 지속되

는 것만은 아닙니다.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실망하기도 하고 원망하기도 하며 심지어는 결혼이 후회스러운 때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많은 가정들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떻게 된 일입니

까? 감정과 관계없이 어떻게 해서든지 가정만은 깨어져서는 아니 된다는 강력한 의지가 계속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성탄전후, 연말연시를 맞이 하여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사랑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나는 사랑의 본질을 제대

로 이해하고 있는가? 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계절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11기(야) 자원봉사자회 송년모임 설교 요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