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말씀

본문은 하나님께서 죄악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시기 직전에 일어났던 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실 계획을 하나님의 사람 아브라함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마침 조카를 그곳에 두고 있는

아브라함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그 심판을 면하게 하려고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는 "그곳에 의인 50인이 있으면 취소 해주세요. 하는 간청을 드려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청을 들어 주

셨습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는 45명이면.... 하고 물었습니다. 그것도 허락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자신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기를 40명...30명...20명...나중에는 10명까지 내려

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10명까지를 허락 하셨습니다. 그러나 창19장을 보면 그 성(城)은 끝내 불벼락을

맞고야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의인 10명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사건에는 메시지가 있

습니다. 이번 사건에는 어떤 메시지가 있겠습니까?

1. 죄는 반드시 짚고 넘어 가신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니까....' 하면서 대충대충 넘어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동시

에_공의의 하나님이심을 간과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특히 회개하고 돌아오지 않는 죄에 대하여는 절대로 묵

과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할 것입니다.(롬6:23)하나님 입장에서는 사랑이 사랑다워지기 위해서라

도 공의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인 것입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맞은 불벼락이 그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

입니다.

2.(그러면서도)어떻게 해서라도 용서하려고 하신다.

50명에서 45명으로...그리고 끝내 10명으로 까지 양보를 하셨다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지 용서하

고 싶어하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마음을 알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조그마한 구실만 있어도...그것을 이유

로 하여 어떻해서라도 용서하고 싶어하시는 분이십니다. 역시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3.(하지만)사회적 용서에는 의인(義人)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심판에는 개인적 심판과 사회적 심판이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받은 재앙이 곧 사회적 심판입니다

그런데 '의인(義人)10명만 있어도 용서 하시겠다'는 것에서 깨닫게 되는 것은 사회적 심판을 모면하는 데는 안

전장치로써 의인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주한 미군의 철수에 대하여 우리가 긴장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전

쟁을 늘 의식해야 하는 우리에게는 주한미군은 곧 안전장치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용서

에는 안전장치로써 의인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우리가 사는 세대는 그야말로 음란하기 이를 데가 없는 세대입니다. 이 시대가 소돔과 고모라 시대와 도대체 무

엇이 다르다고 생각하십니까? 하나님의 사회적 심판의 대상이 되기 딱 좋은 세대로써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를 참으로 두렵기 짝이 없는 세대입니다. 그러나 실망만하고 앉아 있지를 마십시다. 세상이 더러우면 더러

울수록... 세상이 추악스러우면 추악스러울수록 우리만이라도 하나님께 의인으로 인정되기 위하여 노력하십시

다. 피나게 노력하십시다. 사회적 용서에는 의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시대적 사명이 있습니다.

(2월 23일 있은 정기기도회 설교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