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그러니까 제1기 봉사자 교육 수료식 때 받은 말씀을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목:

‘주님의 손이 되어', 설교: 백문현 감독)

예화에서는 세계 2 차 대전시 일화가 소개 되었습니다. 독일의 한 교회 앞에 세워져 있던 예수님 동상이 폭격을

맞아 팔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교인들 가운데는 “아주 없애고 다시 만들자”는 측과 “팔만 만들자”는 측으로 양분

이 되어 몇 시간째 격론이 계속되었습니다. 도대체가 끝이 없어 보이자 한 노인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는 “이

런 일로 이렇게 오랜 시간을 다투다니요. 우리가 주님의 손이 되면 될 것이 아닙니까?”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

에 온 교회는 큰 은혜를 받았고 회의는 그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그 후 교인들은 동상의 떨어져 나간 손을 볼 때

마다 “주님 제가 주님의 손이 되겠습니다.”라고 다짐을 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이어서 목사님은 우리가 봉사하

려면 그런 손이 되라고 권고를 해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봉사하는 손은 주님의 손이 되어야 합니다.

1. 작은 자의 진정한 친구로서의 마음

주님의 활동무대는 화려한 수도 예루살렘이 아니었습니다. 못 배우고 못 가지고 못 누리던... 이를테면 사회적

약자들의 근거지 갈릴리였습니다. 그것도 약자를 이익의 도구로 삼거나 군림자로서가 아닌 그들과 함께 먹고 마

시며 뒹구는... 친구로 사셨습니다. 진정한 친구로...

2. 작은 일을 매우 소중히 여기는 마음

주님의 궁극적 목표는 인류 구원입니다.(요 3:16,행1:8) 그럼에도 현실적 목표는 제자 12명이었습니다. 눅12:1을

보면 “그 동안에 무려 수만 명이 모여 서로 밟힐 만큼 되었더니...”라고 하셨습니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성공했

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주님은 숫자엔 그리 마음을 두질 않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12:32, 요6:67, 요13:1)

대신, 수만 명에 비교도 안 되는 아주 작은 공동체에 주님은 전념을 다 하셨습니다.

작은 일을 매우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곧 주님의 마음입니다.

3. 나 하나를 죽여서 공동체를 살리겠다는 마음

주님의 삶은 한마디로 절제적 삶이었습니다. 3년 목회를 위하여 30년을 기다리셨습니다. 그나마 공생애 기간에

도 ‘때'에 대하여 많은 언급을 하셨습니다.(요2:4,4:21,7:6,행1:7) 그만큼 절제적 삶을 살으신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우리는 주님의 마음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 기도를 드리신 직후,  찾아온 체포조를 보

고 흥분한 베드로가 칼로 한사람의 귀를 베었습니다. 이때 주님은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12영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

지리오”라고 하셨습니다. 위기를 맞아 흥분할 수밖에 없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주님은 ‘예언의 성취'라는 대의

(大義)를 생각하심으로써 끝까지 냉정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사탄의 성공 철학은 ‘나 하나 살기 위해서는 세상도 얼마든지 죽일 수 있다'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정 반대였습

니다. 세상을 살리기 위하여 자신을 기꺼이 던지셨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이제 한해 사역이 막 시작 되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먼저 주님의 마음을 간직

(2008년 1월 19일 있은 리더 신년 하례식 설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