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말씀

* 길을 묻는 그대에게





	현 경 호 목사
	비산중부교회 담임

나이가 오십이 넘어가면 아름다움의 기준이 바뀐다고 합니다. 예쁘고 멋있고….에서 밝고 명랑함으로…. 즉 얼

굴이 밝으면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봉사자는 대개가 얼굴이 밝습니다.

그런데 성령님을 모시면 천사의 얼굴이 됩니다. 그러니까 성령님을 모시고 봉사를 하다보면 더욱 아름다워 질수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해비타트 운동''은 전 세계 무주택자들에게 거처를 마련해 주는 운동입니다. 창립자 밀러드 풀러(Millard

Fuller)는 법률가이자 사업가로 성공한 백만장자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돈만 추구하다보니 가정적인 위기는 물

론 영적인 위기까지 맞게 되면서 돈이나 지위가 결코 인생의 성공을 가져다주지 못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

유한 삶이 오히려 하나님과 멀어지는 원인이 된다고 판단하게 되면서 부부는 "우리의 가진 모든 것을 나눠 주자

!" 라는 결단을 합니다. 이렇게 해서 해비타트가 탄생하게 되었고 그들은 지금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이 운동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우선 정말 집 없고 어려운 가정들을 찾아서 그들과 함께 집을 짓는 것입니다. 거저 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건축

자재를 실어 나르고 일하며 값진 땀을 한 동이씩 쏟아 낸 후에야 비로소 자기 집이 되게 합니다. 그렇게 해서 집

이 완공되면 입주 가족은 건축비를 상환해야 합니다. 저소득층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또한 모든

입주자는 이후 해비타트의 동역자로 일해야 합니다. 입주자들도 받은 만큼 주는 삶을 살게 하는 것 입니다. 이처

럼 해비타트의 목표는 ‘나눠 주는 인생’ 입니다. 내 집을 마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나도 남을 위해 집 짓

는 수고를 하는 것, 그래서 나누는 삶을 끊임없이 실천해 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삶은 더욱 아름

다워 지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앉아 계신 분들도 자신의 안락을 추구하지 아니하고 내게 있는 것을 나누고자 하는 자세로 봉사

활동을 하는 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의 봉사는 모두에게 추억되고 하나님께 추억되는 아름다운 봉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에 나오는 백부장 고넬료와 같이 하나님이 찾아와 친히 동행하시는 성령의 사람으

로 평가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나시는 방식을 보면 구약 4천년 동안 하나님은 여러 모양과 여러 형태로 나타나셔서

사람들에게 직접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4천년이 지나고 난 다음에는 성자를 세상에 보내셔서 33년 동안 예

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사역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서 우리의 죄를 다 대속하셨

습니다. 이 구원의 일을 다 이루신 다음에는 부활 승천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님을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는 성령시대가 도래했는데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지 그로부터 2천년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삼위일체 하나님의 모든 역사는 성령님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옛날 하나님이 직접 일하시던 때가 지나고

아들 예수님을 통해서 일하셨는데 이제는 성령님이 그 일을 받아서 일하시기 때문에 성령님을 통해서 삼위일체

하나님이 나타나시는 것입니다. 아버지도 성령을 통해서, 아들도 성령을 통해서 일하시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성령이 오실 때까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

신 것입니다. 성령 없이 혼자 나가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성령을 받고 나가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도 성령 없이 혼자 나가서는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고 나가서 일을 해야 합니다.

성령님이 하시는 사역은 다양합니다.

① (가장 중대한 일)은 죄에 대한 깨우침입니다.

요16: 8-9절에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

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고 하셨습니다. 죄 중의 가장 결정적인 죄는 지옥에서 우리를 건져 주기 위해서 죄를

대신 짊어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것입니다. 지옥은 우리의 행위의 죄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

지 않기 때문에 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령님이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 간다는 사실

을 누가 깨닫게 해 주시느냐? 바로 성령께서 깨닫게 해 주시는 것이다. 지금도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지금도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죄악 가운데 해매이다 지옥 가는 이들이 너무 많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② 자유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1,2)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거듭나면 죄와 죽음으로부터 자유하게 됩니다. 이 죄와 죽음으로부터 자유 함을 얻는 사람은 건강, 병약,

물질, 지식, 실패.. 이런 것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습니다. 없어도 비굴하지 않고 많이 가져도 교만하지 않

습니다.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③진리를 깨닫게 해 주십니다.

요 14: 26절에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

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

문민정부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닌 이어령 박사가 기독교로 개종하고 세례를 받은 것이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그

는 한국 최고의 엘리트 지성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인데. 그러한 사람이 깨닫게 되어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한 것

입니다. 그리고 일본 동경에서의 공식적인 집회에서 하용조 목사님을 통하여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딸이 후두암에 걸려서 죽어갈 때 하와이 한 카페에서 ‘하나님. 내 딸 아이가 후두암에 걸려서 죽어

가는데 정말 살아계시거든 우리 딸을 고쳐 주세요. 그러면 예수님을 믿겠습니다.’ 하며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이 세상에 자식이 죽는데 기도 안 할 부모가 있습니까? 그 분도 딸이 후두암으로 죽어가니 간절한 아버지의 심정

으로 기도할 수밖에는 없었고 하나님께서는 의사도 포기한 그 딸을 고쳐 주셨습니다. 목소리를 회복하고 건강하

게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그 분은 충격을 받은 것입니다. ‘인간의 지성을 초월한 영적인 세계가 있구나’ 하는 것

이었습니다. 아는 차원에서 깨달음의 차원으로 옮겨간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결단을 내리고 지성을 초월

한 영원한 세계의 삶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모든 깨달음은, 성령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④ 은사를 주십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선물을 가지고 오십니다. 성령의 은사는 매우 다양합니다. 필요할 때마

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의 은사가 있고, 또 모르는 것을 깨달아 알 수 있게 하는 지식의 은사도 있고, 마

귀의 영인지 성령인지 분별할 수 있는 분별의 은사를 주기도 하십니다. 방언의 은사도 있고 병 고치는 은사도 있

습니다. 이 밖에도 권면의 은사, 구제의 은사, 섬김의 은사, 돕는 은사, 능력 행함의 은사 등 매우 다양합니다. 성

령께서는 이런 다양한 은사들을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십니다. 그것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

타내게 하십니다.

오늘 성령의 사람 된 여러분에게도 성령님은 은사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어떤 은사를 받았든지 성령이 주시는

힘으로 봉사하라고 하십니다. 그럴 때 놀라운 일들을 하게 될 것이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매력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성령께서 하시는 사역은 다양합니다. 이런 성령님은 내가 예수님을 믿는 순간

부터 내 안에 오셔서 지금도 내 안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성령님과 함께 봉사 하노라면 얼

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우리 가운데 임재해 계신 성령님과 함께, 그분이 주시는 은사를 따라, 이 거룩하고 아름다

운 호스피스 사역을 이루어 가는 봉사자 여러분들은 아무리 보아도 천상 미인들이십니다.

⑤ (한 가지 더 말씀 드리자면), 성령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에게는 성령님과 함께 걷는 축복이 있습니다. 현대

인들의 가장 큰 문제는 ‘마음의 상처’라고 합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상

처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그 중의 하나는 ‘비난’입니다. 현대는 비난이 난무하는 시대입니다. 이 비난이

때로는 의욕을 떨어뜨리게도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세찬 비난의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성령 충만한 사람입니다. 성령의 사람이 되신 여러분, 비난을 두려워 마십시요. 비난을 받는 다는 것은 그

만큼 높은 위치에 있다는 말도되는 것입니다. 주의 일을 하던 중 비난을 받거든 “나도 꽤 컸구나!” 라고 생각하시

기 바랍니다. 이 명박 대통령도 비난을 듣고 있습니다만 그 분도 대통령이 되니까 욕도 먹게 되는 것입니다. 그

분이 가만히 집에 계시면 욕먹을 일도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사람들이 비난하면 '나도 꽤 컷구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때마다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 헌금도 드

리면서 큰 바위처럼 흔들리지 마십시오. 감내키 어려운 비난을 들어도 가만히 기도하거나 묵상을 하노라면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시는 성령님의 부드러운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성령님의 손길 안에 있으면 비

난의 화살을 억수같이 맞아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때는 성령님이 더욱 가까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상처의 중요한 또 하나의 원인은 ‘고독’입니다.

그러나 좋으신 우리 성령님은 고독한 때를 가장 유익한 때로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바울은 독신이었지만, 고독하지 않았습니다. 성령님과 함께 살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모든 상황을 즐기며 자

유 할 수 있었습니다. 성령님은 고독한 사람과 함께 하며 그 외로운 상황을 이겨내게 하십니다. 모든 고난과 역

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승리하게 하십니다. 오히려 보통사람들이 할 수 없는 큰일을 하게도 하십니다. 봉사의 일

을 통해 고독을 이기게 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 나눔의 축복을 누리게 하십니다. 이래서 성령님과 함께 걷

는 것이 축복이 되는 것입니다.

서론의 말씀을 결론의 말씀으로 드리며 말씀을 맺겠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성령이 오실때까

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성령 없이 혼자 나가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도 일을 제대로 하려거든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치지

도 않고 행복하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안양호스피스 선교회 설립 제 11주년을 축하드립

니다. 성령이 주시는 힘으로 그리스도의 영광을 크게 들어내는 기관이요. 성령 충만한 행복한 봉사자들이 모두

되시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설립 11주년 감사예배 설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