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말씀

* 길을 묻는 그대에게 *

주님이 오신 것은 세상을 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공생애를 마치신 주님은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시며 대업을 제자들에게 위임하고 떠나셨습니다. 위임

을 받은 제자들은 그것을 존재의 이유로 알고 살았습니다.

효과적 방법론

그런데 주님은 친절하게도 가장 효과적이고도 확실한 실행 방법까지를 귀띔해 주셨습니다.

마 5:16에서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

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하셨습니다. ‘빛으로의 삶’이었습니다.

신뢰의 중요성

우리는 불과 1세기 전만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눈부신 발전도 철저히 과학적

사고에 근거합니다. 과학적 사고의 기초는 “1+1= 2”입니다.

하지만 신앙세계는 다릅니다. “1+1= 3”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학적 사고가 아니라 믿음이 요구되는 것입니

다. 주님 행하신 수많은 일과 가르침의 상당 부분은 과학적 입증이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믿음이 요구 되는 것입

니다.

그런데 ‘믿기 어려운 일’을 믿게 하는 데는 결정적 변수가 있습니다. 매체(媒體)가 주는 신뢰성입니다.

상품에 대한 믿음은 상인에 대한 신뢰로부터 시작됩니다.

스승에 대한 믿음은 제자들에 대한 신뢰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제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도덕적 수준이나 사회적 기여도가 높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 시대에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십자가를 오해하거나, 잘 알면서도 유기(遺棄)하는 데 있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는 십자가 자살(?)사건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본인은 무슨 기대를 했는지 모르지만, 그런 십자가 100개를 진다고 해도 세상은 감동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는 나무가 아닙니다.

자기애(愛)와 자기의(義)를 못 박고, “사랑하면서 살라”시는 가르침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땀과 눈

물… 때로는 흘려야 하는 피를 의미합니다.

스승은 제자의 삶으로 평가되는 것입니다.

얼마 전. 스승의 날을 앞두고 옛 제자가 찾아왔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끝까지 같이 하지 못함은 아쉬움이지만, 자네들이 함께 뒹굴던 시절의 교훈을 잊지 않고

살아만 준다면, 누가 뭐라 해도 나는 성공한 목회자라고 생각하겠다”며 선생으로서의 변함없는 애정과 기대를

피력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5월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우리가 어떤 생각으로 살고 있느냐? 에 따라서 예수님을 스승으로 만들 수도 있고, 조롱꺼리로 만들 수도 있습니

다.

주(主) 가르침인 ‘빛으로의 삶’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우리 뿐 아니라 인류의 스승 되심을 증거 하는 성숙한 제자

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5/25 있은 정기기도회 설교 요약)

정정: 지난 호 (3) 작은 자에 대한 관심에서,

“상근조직도 결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를

“상근조직도 결코 여간 문제가 아니었습니다”로 바로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