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묻는 그대에게 *
박득수
목사
수정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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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 전. 저는 여러분의 섬김을 받은 가족입니다. 부친께서 간암 선고를 받으시고 3개월 정도 마지막 고통 중
에 계실 때에 안양호스피스 김승주 목사님의 안내로 호스피스병동에 입원해서 참으로 큰 사랑을 받고 평안한 가
운데 천국에 가셨습니다.
그때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자리가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자리인지를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얼마나 어
려운 일인 줄도 알았습니다.
봉사자의 삶을 살다보면 한순간 절망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용기를 내서 출발해야 할 말씀
이 여기 있습니다.
갈 6: 9-9에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 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
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일은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찌니라.’ 하셨습니다.
낙심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이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왜 마음이 떨어지는 일이 생기는 것일까요? 은혜가 떨어지는 것이 곧 마음이 낙심케 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결국 낙심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비결은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섬김의 자원봉사자로 승리하는 길을 가기
위해서라면 꼭 필요한 은혜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분별하여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 하는 것 같
이하여 양은 그 오른 편에 염소는 왼편에 나누겠다”고 하셨습니다.
오른편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내 아버지께 복 받은 자들이라” 말씀하시고 창세로 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 된 나
라를 상속하라.”하셨는데 이들이 이렇게 복을 받아야할 이유를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 25: 35-36에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른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 와서 보았느니라.
’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른편 양의 자리 있던 사람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우리는 절대 그런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그렇다면 주님이 잘못 보셨다는 것입니까?
마 25:40
말씀을 보면 실상을 알 수 있습니다.
‘너희가 여기 내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 이니라’ 하셨습니다.
이어서 주님은 왼편 염소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마25:41에 ‘저주 받은 자들아 나는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불에 들어가라.’ 하
셨습니다.
왼편에 있는 사람들이 반박합니다. 왜 우리가 그렇게 대우를 받아야 합니까? 그러나 주님은 단호하게
말씀 하셨습니다.
마25:42-:43에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않고 목마른 때 마시게 하지 않았고 나그네 되
었을 때 벗었을 때 병들었을 때에 옥에 갇혔을 때 돌아보지 않았다.’하셨습니다.
왼편에 있었던 사람들도 분명하게 외쳤습니다. “우리도 했습니다, 먹여 주었고 입혀 주었고 보살펴 주었습니다.”
결국 주님의 말씀이 그들의 항변에 종지부를 찍습니다.
:46에 ‘이 지극히 작은 자 에게 하지 아니 한 것이 곧 네게 하지 아니 한 것 이니라’ 하셨습니다.
복 받는 사람과 저주 받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 누군가를 섬기고도 섬겼다는 사실조차 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복 받는 사람이요, 그 누군가를 섬기고도
섬겼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대가를 기대하며 사는 사람이 저주 받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봉사의 기억을 잊으셨습니까? 봉사의 업적을 기억하고 계십니까?
망각의 은혜를 받으면 우리는 결코 선을 행하다 낙심치 않게 됩니다.
고전 15: 10에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
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다.’하셨습니다.
그 누구보다 더 많이 수고했지만 그 것 마저도 주님 은혜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 바울의 고백이 부럽습니다.
죄에서 구원해주신 은혜를 기억합시다. 나 같은 허물 많은 사람을 위해 죽어 주시고 살아나신 예수님의 은혜가
기억됨으로 “내게 주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고”의 자세로 섬김의 길을 갈 때 우리는 결코 낙심하지 않고 끝까
지 잘 달려가게 될 것입니다.
고후 12: 15에 ‘내가 너의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내 자신까지 허비하리
니 너희는 더욱 사랑할수록 나는 덜 사랑 받겠느냐’ 하셨습니다.
바울은 수많은 사람들은 섬기면서 분명한 사실을 붙들었습니다. 내가 다른 영혼들을 사랑 할수록 주님께서는 자
기를 더욱 귀하게 사랑 하실 것 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에게는 꼭 필요한 생각이며 믿음입니다. 다른 이들이 생각하기는 착각 같지만 우리에게는 정말 필요
한 복된 착각입니다. 내가 지친 영혼을 위해서 힘쓰고 애쓸수록 주께서는 나의 영혼과 삶은 더욱 복 되게 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나는 더욱 큰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나는 사람을 섬겼지만 주님은 나를 섬겨주실 것입니다. 주님이 나를 최고로 사랑해 주신다는 착각이 우리를 더
욱 복 되게 하는 비결입니다.
호스피스 가족 모든 분들에게 결코 낙심하는 일이 없기를 축복합니다. 주께서 망각의 은혜와 기억의 은혜와 착
각의 은혜를 주셔서 항상 선을 행하고 주께서 거두게 하실 열매가 풍성하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