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묻는 그대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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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를 우리의 대부분은 ‘감사’로 닫았습니다.
그렇다면 새해는 무엇으로 열었으면 좋겠습니까? ‘사랑’입니다.
 
사랑해야 할 대상을 위로 보면
첫째: 하나님
원래 믿음. 소망. 사랑과 같은 것은 관념적 용어입니다.
이를 증명시켜 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떤 표현(행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하여 독생자를 보내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순종입니다. 그래서 성
경말씀을 주셨습니다.
아무리 예수님과 함께 뒹굴며 지낸다고 해도 순종하지 않으면 사랑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을 것입니다, 그저 짝
사랑 일뿐…….
 
둘째: 이웃
사랑해야 할 대상을 옆으로 보면
1) 공동체
모든 직분에는 권리와 책임이 동시에 주어집니다.
우리 안호선이 이렇게 아름답게 성장의 성장을 거듭하는 것은 권리보다는 책임을 더 크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리더님들께 특별히 드리고 싶은 부탁이 있습니다.
리더님들에게는 맏형 같은 마음이 필요합니다. 혹 소외를 느끼는 분은 없는지.. 공동체 안에 어떤 어려움은 없는
지를 부지런히 살피고 특히 신입회원이 들어올 때면 하루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과 배려도 필요합니
다. 마치 맏형이 막내를 챙기듯이..
환우를 직접 돌보는 것이 봉사자들의 몫이라면, 봉사자들을 살피고 격려해 주는 일은 리더의 몫입니다. 이것이
결국은 환우를 위하는 길이요, 이것이 바로 사랑의 구체화입니다.
 
2) 작은자
송년 주일을 맞으면서 곰곰이 생각하니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한 해 동안에 지켜주신 생명에 감사했고, 쓴 것보다는 쓰임 받은 것이 감사했고, (계22:12에 근거하여) 생각지도
못했던 보상 마일리지가 쌓였을 것을 생각하니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새해에는 기왕이면 조금만 더 잘해보자”는 거룩한 욕심(?)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내 생각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약 4:14에는 “너희 인생이 무엇이뇨.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이니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이 ‘만인의 연인’ 황수관 박사님이 우리의 곁을 훌쩍 떠나 가셨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에서 출발하여 교수자리에 서기까지 ‘삶은 도전이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 주었고, 거듭되는 삶의
애환으로 늘 버거워하는 우리에게 행복감을 선물하시며 누구보다도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던 분이 정작 자
신이 건강의 덫에 걸려서 돌아가실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황수관 박사님은 제 또래입니다. 그분이 하루아침에 떠나는 것을 보면서 저 또한 심리적으로는 그만큼 한걸음
더 죽음 앞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왕에 가는 것이라면) “나도 그분처럼 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다가 가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내년 이맘때쯤. 제가 이 자리에 서 있을 것이라고는 저 역시 장담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송구영신 때가 되면 온 세상이 축복을 기대하며 산으로, 바다로 나갑니다. 하지만 우리가 경험하기에는 축복은 “
원한다”고 받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쫓아간다”고 잡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복은 쫓아가면 오히려 도망가는 이
상한 특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진정한 복은, 주실 분이 주어야 내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복은 그분의 뜻을 잘 이해하고 순종하는 자에게 주어 질 것입니다.
그분의 뜻은 무엇입니까? “두루두루 사랑하면서 살라”는 것입니다.
고전 13:13에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제일은 사랑이라” 하셨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끝까지 따라가는 것은 사
랑뿐입니다.
신년 벽두에 주신 이 메시지를 꼭 기억하시고 지난해보다는 더욱 행복하고 풍요로운 사역의 길이 되시기를 바랍
니다.
 
(2013. 1. 19 리더 신년하례식 설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