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묻는 그대에게 *
 

호스피스의 성경적 모델은 선한 사마리아인입니다.
공통점이 있다면.
 

생애 최대의 위기.

본문 :30에서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

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고 하였습니다.

거반 죽게 되었다면, 그대로 방치 할 경우, 얼마 가지 못하여 생을 마쳐야 할 최대의 위기를 만난 것이라고 하겠
습니다.
 

호스피스 환우 분들의 입장이 지금 그렇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는 의술로부터도 “더 이상은 치료를 기대할 수가 없다”는 안타까운 선고를 받은 분들입니

다.

인생을 가리켜 산전수전이라고 합니다만, 죽음이야말로 생애 최대의 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짐으로 따지자면
이제껏 져 본적이 없는 최대의 무거운 짐을 지고, 그것도 외롭게 서 있는 것입니다. 위기 중에서도 최대의 위기
입니다.
 

총체적인 돌봄.

:33-34에서 “어떤 사마리아인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
사마리아인은 가던 길을 멈추고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기우려 위기에 처한 그를 돌보아 주었습니다.
 

호스피스 돌봄은 다학제적 접근입니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자원봉사자 등이 팀을 이루어서 각 분야의 역할을 조금씩 나누어서 생애 최
대의 무거운 짐(전인적인)으로 고통하고 있는 사람의 짐을 조금씩 나누어지면서 함께 해 주는 것입니다.
 

‘끝까지’ 정신.

:35에서 “이틑 날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막 주인에게 주며 가로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부비가 더 들면 내가 돌

아 올 때 갚으리라 하였으니”
사마리아인은 그를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밤새 함께 해 주었지만 당초 계획이 있는 지라 부득이 길을 떠나면서
주막 주인에게 돈을 주며 자기를 대신 해 주기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더 들면 다시 돌아 올 때 갚아 주겠다고 까
지 하였습니다.
 

어느 분이 환우 분에게 “무엇이 필요한가?”고 물었습니다.

환우 분은 “친구가 필요합니다.”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만큼 외롭다는 뜻입니다. 호스피스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다 떠나가 버린 자리를 끝까지 지키는 사람들입니

다.

호스피스들은 이 세상에서 만나는 마지막 사람일수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우리는 기본적으로 “사마리아인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여기에 그 길이 있습니다. 호스피스입니다.
호스피스의 성격적 모델이 바로 선한 사마리아인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