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생에 대하여 깊이 생각할 여유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해를 마감하는 시간만

첫째) 너무나 고달프다.

모세는 시 90편에서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라”고 하

였습니다.

사람이 늙어가는 1차 원인은 생리적으로 세포의 노화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수고와 슬픔의 흔적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대한항공의 부사장이 구속이 되었습니다. 이 시대 모두가 부러워할만한 최정상 그룹의 그녀도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날라 가는 것을 봅니다. 그것도 자충수로 인하여…

둘째) 그칠 날이 온다.

히11:16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

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城)을 예비하셨느니라” 하셨습니다.

고통의 시간이 지나면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영원한 한 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계 21:4에서 그 성은 “모든 눈

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

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니라”하셨습니다.

셋째) 스쳐가는 길에도 사명이 있다.

(1) 긴장하라

벧전 1:27에“너희의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빌 2:12에 “나 있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하셨습니다.

예정론은 우리가 구원받게 된 것이 그 어떤 것으로도 설명될 수가 없기에 드리는 고백이지 “일단 구원을 받았으

니 되는대로 살아도 된다”는 방탕의 근거가 되지는 못합니다.

(2) 절제하라

벧전 2:11에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하셨습니다.

(3) 베풀라

마 5:16에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하셨습니다.

최근 손봉호 교수님(샘물호스피스 이사장)께서 모 방송에 출연하셔서 “올해를 넘기면서 세월호와 같이 가슴 아

픈 일들이 많지만, 특히 기독교인으로서 마음 아프고 죄송스러운 것은 송파 세 모녀와 같은 착한 사람들의 고통

을 교회가 방치했다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의 댓글 중에는 “기독교에 저런 분이 계시다니..”라고 댓글을 단 것을 보았습니다. 그 댓글은 우리

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제 우리 생애에서 다시는 올수 없는 한해를 막 넘기고 있습니다. 오늘의 은혜가 성숙한 나그네 삶을 위

한 발판이 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축복합니다. 아멘